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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수상 쉴러 “미 주식, 매우 비싸다”
입력 2014.08.19 (10:53) 연합뉴스
미국 증시 거품에 대한 우려와 대비 움직임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조지 소로스 등 월가 '큰손들'로부터 잇따라 나왔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미국 주식이 현재 매우 비싸다'는 점을 자신이 개발한 주가 평가 지수인 '경기 조정 주가 수익률(CAPE ratio)'로 설명했다고 마켓워치가 18일 보도했다.

'쉴러 P/E'로도 불리며 지난 10년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가치를 평가하는 이 지수는 1년 전 23 내외이던 것이 현재 25까지 상승했다.

이는 20세기 평균치인 15.2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마켓워치는 1881년 이후 이 지수가 25를 넘은 것이 1929년과 1999년, 그리고 2007년 세번 뿐이었다면서 각각 1년 후 예외 없이 금융 위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쉴러는 경기 조정 주가 수익률 지수가 주식 거래 적기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주식 평가 가치(밸류에이션)가 이처럼 장기간 평균치보다 높게 유지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투자자가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쉴러는 최근 투자자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들도 걱정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제는 경기 조정 주가 수익률이 높은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996년 자산 거품을 우려하면서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란 사회심리학적 표현을 처음 사용한 점을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소로스를 비롯한 월가 큰손들이 투자에서 이례적으로 방어적 풋(protective put)에 몰두하는 점도 주목했다.

방어적 풋이란 시세 폭락에 대비해 현물 주식 포트폴리오에 연동하는 주가지수 풋옵션을 사들여 시세 하락 때 손실을 최소화하는 투자 방식이다.

마켓워치에 의하면 소로스는 지난 6월 말 현재 상장지수펀드(ETF)에 시가 총액으로 22억 달러가 넘는 약 1천130만 건의 풋옵션을 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보다 무려 605%나 증가한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또 소로스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운용하는 체이스 콜먼도 지난 6월 말 현재 포트폴리오의 9.8%에 해당하는 약 7억 7천만 달러 어치의 풋옵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이밖에 칼 아이칸과 데이비드 테퍼 등 다른 큰손들도 최근 잇따라 "심각한 자산 거품"을 경고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풋옵션이 차지하는 비중을 속속 대폭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 노벨경제학상 수상 쉴러 “미 주식, 매우 비싸다”
    • 입력 2014-08-19 10:53:33
    연합뉴스
미국 증시 거품에 대한 우려와 대비 움직임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조지 소로스 등 월가 '큰손들'로부터 잇따라 나왔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미국 주식이 현재 매우 비싸다'는 점을 자신이 개발한 주가 평가 지수인 '경기 조정 주가 수익률(CAPE ratio)'로 설명했다고 마켓워치가 18일 보도했다.

'쉴러 P/E'로도 불리며 지난 10년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가치를 평가하는 이 지수는 1년 전 23 내외이던 것이 현재 25까지 상승했다.

이는 20세기 평균치인 15.2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마켓워치는 1881년 이후 이 지수가 25를 넘은 것이 1929년과 1999년, 그리고 2007년 세번 뿐이었다면서 각각 1년 후 예외 없이 금융 위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쉴러는 경기 조정 주가 수익률 지수가 주식 거래 적기를 파악하기 위해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주식 평가 가치(밸류에이션)가 이처럼 장기간 평균치보다 높게 유지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투자자가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쉴러는 최근 투자자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들도 걱정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제는 경기 조정 주가 수익률이 높은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996년 자산 거품을 우려하면서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이란 사회심리학적 표현을 처음 사용한 점을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소로스를 비롯한 월가 큰손들이 투자에서 이례적으로 방어적 풋(protective put)에 몰두하는 점도 주목했다.

방어적 풋이란 시세 폭락에 대비해 현물 주식 포트폴리오에 연동하는 주가지수 풋옵션을 사들여 시세 하락 때 손실을 최소화하는 투자 방식이다.

마켓워치에 의하면 소로스는 지난 6월 말 현재 상장지수펀드(ETF)에 시가 총액으로 22억 달러가 넘는 약 1천130만 건의 풋옵션을 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보다 무려 605%나 증가한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또 소로스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운용하는 체이스 콜먼도 지난 6월 말 현재 포트폴리오의 9.8%에 해당하는 약 7억 7천만 달러 어치의 풋옵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이밖에 칼 아이칸과 데이비드 테퍼 등 다른 큰손들도 최근 잇따라 "심각한 자산 거품"을 경고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풋옵션이 차지하는 비중을 속속 대폭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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