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방크, 독일 성장 이례적으로 어둡게 전망

입력 2014.08.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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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앙은행이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성장 위축 가능성을 월례 보고서에서 이례적으로 강력히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분데스방크는 18일(현지시간) 낸 최신 월례 보고서에서 "독일 경제 전망이 현시점에서 더 암울해졌다"면서 "바람직하지 못한 국제 뉴스 탓이 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런 (부진한) 지표들 탓에 올 하반기 성장 전망이 지난봄 예상했던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면서 "전반적인 하강세가 올 하반기에 더 심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분데스방크는 특히 수출 부진과 건설 경기 악화를 지적했다.

분데스방크는 지난 6월 올해와 내년 성장을 각각 1.9%와 2.0%로 전망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망한 유로 국 평균치인 1%와 1.7%를 모두 초과하는 수준이다.

ECB는 내달 새 전망치를 발표하며 분데스방크의 차기 독일 성장 전망치 공개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는 분데스방크가 독일의 성장을 이처럼 암울하게 전망하기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분데스방크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만 해도 2분기 성장 저조를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는 지극히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독일 민간 연구소들도 앞서 이 나라 경제를 어둡게 전망했다.

Ifo 연구소의 기업신뢰지수가 3개월째 하락했으며 ZEW의 투자신뢰지수도 8개월 사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ZEW 지수 하락폭은 지난 2년여 사이 가장 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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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데스방크, 독일 성장 이례적으로 어둡게 전망
    • 입력 2014-08-19 10:53:52
    연합뉴스
독일 중앙은행이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성장 위축 가능성을 월례 보고서에서 이례적으로 강력히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분데스방크는 18일(현지시간) 낸 최신 월례 보고서에서 "독일 경제 전망이 현시점에서 더 암울해졌다"면서 "바람직하지 못한 국제 뉴스 탓이 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런 (부진한) 지표들 탓에 올 하반기 성장 전망이 지난봄 예상했던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면서 "전반적인 하강세가 올 하반기에 더 심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분데스방크는 특히 수출 부진과 건설 경기 악화를 지적했다. 분데스방크는 지난 6월 올해와 내년 성장을 각각 1.9%와 2.0%로 전망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망한 유로 국 평균치인 1%와 1.7%를 모두 초과하는 수준이다. ECB는 내달 새 전망치를 발표하며 분데스방크의 차기 독일 성장 전망치 공개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블룸버그는 분데스방크가 독일의 성장을 이처럼 암울하게 전망하기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분데스방크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만 해도 2분기 성장 저조를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는 지극히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독일 민간 연구소들도 앞서 이 나라 경제를 어둡게 전망했다. Ifo 연구소의 기업신뢰지수가 3개월째 하락했으며 ZEW의 투자신뢰지수도 8개월 사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ZEW 지수 하락폭은 지난 2년여 사이 가장 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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