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구학 전문가 “남북 통일과정서 오히려 출산율 저하”

입력 2014.08.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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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이 통일 과정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기보다는 오히려 출산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출산쇼크' 현상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인구학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스티븐 조지타운대 교수는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반도 통일은 독일 통일 과정과는 다를 것으로 보이지만 출산율이 감소하는 현상은 비슷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교수는 독일을 예로 들며 "통일 과정에서 서독이나 동독 모두 출산율의 저하 현상을 겪었다"면서 "특히 통일 전 서독보다 높았던 동독의 출산율이 통일 후에는 오히려 서독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티븐 교수는 "이는 남북한 사회 전체가 통일 과정에서 극심한 불확실성을 겪게 되기 때문이며 특히 북한의 경우 사회적 동요가 심해 더 낮은 출산율을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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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인구학 전문가 “남북 통일과정서 오히려 출산율 저하”
    • 입력 2014-08-19 11:16:49
    국제
남북한이 통일 과정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를 보기보다는 오히려 출산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출산쇼크' 현상을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인구학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스티븐 조지타운대 교수는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반도 통일은 독일 통일 과정과는 다를 것으로 보이지만 출산율이 감소하는 현상은 비슷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교수는 독일을 예로 들며 "통일 과정에서 서독이나 동독 모두 출산율의 저하 현상을 겪었다"면서 "특히 통일 전 서독보다 높았던 동독의 출산율이 통일 후에는 오히려 서독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티븐 교수는 "이는 남북한 사회 전체가 통일 과정에서 극심한 불확실성을 겪게 되기 때문이며 특히 북한의 경우 사회적 동요가 심해 더 낮은 출산율을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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