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제재 피해 농가 지원…러, 우회 수입 검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의 과일·채소 수입 금지 조치로 타격을 입고 있는 역내 농가에 대한 특별 지원에 나섭니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토마토와 당근·양배추·고추 등 역내 농산물 가격을 지탱하기 위해 1억2천500만 유로, 우리돈으로 천702억 원을 투입해 농산물을 수매해주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지원 조치는 18일부터 발효해 11월까지 지속되며 필요 자금은 EU가 조성한 특별기금 4억 유로에서 충당할 예정입니다.

EU집행위는 농산물이 수확기인데도 러시아의 수요를 대체할 시장을 찾기가 어려워 특례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미국과 EU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할 경우, 이들 국가의 자동차 수입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러시아 경제일간지 베도모스티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