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불발…북, 위협수위 높여

입력 2014.08.19 (12:11) 수정 2014.08.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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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의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제의에 대한 북한의 답은 결국 오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고위급 접촉은 당분간 열리기 어렵게 됐습니다.

정부는 대북 경협 확대 방안을 발표했지만 북한은 을지 연습에 대한 협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초 오늘 열자고 정부가 제안했던 남북 고위급 접촉은 일단 불발됐습니다.

정부는 북측에 다시 한 번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5.24 조치부터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먼저 대화 테이블에 나와서 남북간 협의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처음으로 북한과의 구체적인 경협 확대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개성∼평양간 고속도로와 개성∼신의주간 철도의 개·보수, 남북 경협사업 재개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을지프리덤 연습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우리의 자위적 대응도 연례화, 정례화될 것이며, 보다 높은 단계에서 취해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화환을 전달하는 자리에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김양건 비서가 나온 점은 고무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양건 대남비서가 직접 등장한 것은 향후 남북 간의 대화 교류 협력 여기에 대해서 나름대로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때문에, 이달 말 한미 군사 훈련이 끝나고 아시안 게임 개최 분위기가 고조되면 고위급 접촉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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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고위급 접촉 불발…북, 위협수위 높여
    • 입력 2014-08-19 12:12:52
    • 수정2014-08-19 13: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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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의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제의에 대한 북한의 답은 결국 오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고위급 접촉은 당분간 열리기 어렵게 됐습니다.

정부는 대북 경협 확대 방안을 발표했지만 북한은 을지 연습에 대한 협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초 오늘 열자고 정부가 제안했던 남북 고위급 접촉은 일단 불발됐습니다.

정부는 북측에 다시 한 번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북한은 5.24 조치부터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먼저 대화 테이블에 나와서 남북간 협의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처음으로 북한과의 구체적인 경협 확대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개성∼평양간 고속도로와 개성∼신의주간 철도의 개·보수, 남북 경협사업 재개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을지프리덤 연습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우리의 자위적 대응도 연례화, 정례화될 것이며, 보다 높은 단계에서 취해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화환을 전달하는 자리에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김양건 비서가 나온 점은 고무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양건 대남비서가 직접 등장한 것은 향후 남북 간의 대화 교류 협력 여기에 대해서 나름대로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때문에, 이달 말 한미 군사 훈련이 끝나고 아시안 게임 개최 분위기가 고조되면 고위급 접촉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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