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타살 증거 없어…사망은 6월 2일 이전”

입력 2014.08.19 (15:10) 수정 2014.08.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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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 브리핑을 통해 유 씨에 대한 사망이 타살 등 범죄와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정민 기자?

경찰 결론은 타살이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백승호 전남지방경찰청장이 오늘 낮 2시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핵심은 타살 증거나 단서를 발견할 수 없어 범죄에 의한 사망은 아니라는 겁니다.

경찰 수사본부는 그 동안 광범위한 수색과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동원했지만 범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사망 뒤 시신이 옮겨졌다는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유 씨 측근들도 지난 5월 25일 이후 유 씨와 접촉한 흔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유 씨가 입고 있던 옷에서도 예리한 도구 또는 둔기 등에 의한 손상도 없었고 내복과 팬티 등에서도 외부 충격 때 발견되는 섬유 손상 등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경찰은 또 전문가들과 함께 변사 현장의 곤충들과 시신에 눌려 있는 풀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을 유추한 결과 적어도 6월 2일 이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시신에서 채취한 DNA와 지문이 유씨의 것과 일치하고 유씨 주치의 사전정보와 변사자의 사후 치아정보 일치 등을 토대로 변사자가 유씨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씨의 은신처로 알려진 송치재 인근 폐쇄회로 TV 22곳과 차량 블랙박스 11개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 씨의 행적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영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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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타살 증거 없어…사망은 6월 2일 이전”
    • 입력 2014-08-19 15: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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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 브리핑을 통해 유 씨에 대한 사망이 타살 등 범죄와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최종 결론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정민 기자?

경찰 결론은 타살이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백승호 전남지방경찰청장이 오늘 낮 2시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핵심은 타살 증거나 단서를 발견할 수 없어 범죄에 의한 사망은 아니라는 겁니다.

경찰 수사본부는 그 동안 광범위한 수색과 다양한 과학수사 기법을 동원했지만 범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사망 뒤 시신이 옮겨졌다는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유 씨 측근들도 지난 5월 25일 이후 유 씨와 접촉한 흔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유 씨가 입고 있던 옷에서도 예리한 도구 또는 둔기 등에 의한 손상도 없었고 내복과 팬티 등에서도 외부 충격 때 발견되는 섬유 손상 등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경찰은 또 전문가들과 함께 변사 현장의 곤충들과 시신에 눌려 있는 풀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을 유추한 결과 적어도 6월 2일 이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시신에서 채취한 DNA와 지문이 유씨의 것과 일치하고 유씨 주치의 사전정보와 변사자의 사후 치아정보 일치 등을 토대로 변사자가 유씨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씨의 은신처로 알려진 송치재 인근 폐쇄회로 TV 22곳과 차량 블랙박스 11개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 씨의 행적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영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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