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최고 200㎜ 더 온다…산사태 비상

입력 2014.08.19 (21:07) 수정 2014.08.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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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비 피해 보셨지만, 모레까지 최고 2백밀리미터 비가 또 예보되면서 이제는 산사태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사지에서 물이 솟아오르거나 산울림이 들릴 경우 산사태 신호라고 보고 서둘러 대피하셔야 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더미에 파묻힌 도로.

300mm를 넘어선 비를 이기지 못해 야산이 쓸려내렸습니다.

지난 17일 이후 부산과 울산, 영광 등 전국 6곳에서 산비탈 절개지가 붕괴됐습니다.

이번 비로 올 여름들어 가장 많은 곳에서 산사태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산사태는 잔뜩 젖은 흙 위로 흘러내리지 않고 스며든 빗물이 땅속 바위 위로 곧장 흐르면서 이때 밀려올라간 흙더미가 무너져내리면서 일어납니다.

특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더욱 위험합니다.

2.5미터 산비탈에 시간당 60mm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단 2시간만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80mm를 넘어설 경우 1시간 남짓이면 무너집니다.

<인터뷰>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빗물이 쏟아지는거기때문에, 흘러내려가는 비의 양보다 내리는 비의 양이 더 많이 쌓이면서 흙더미가 무너질 위험이 더 커지게 됩니다."

오늘 밤에도 남해안에선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내일 오후부턴 또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집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 오후부터 모레 사이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레까지 남해안과 지리산부근엔 최고 200mm,강원도와 충청, 남부지방에도 50에서 150mm의 비가 예상돼, 산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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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까지 최고 200㎜ 더 온다…산사태 비상
    • 입력 2014-08-19 21:08:29
    • 수정2014-08-19 22: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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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비 피해 보셨지만, 모레까지 최고 2백밀리미터 비가 또 예보되면서 이제는 산사태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사지에서 물이 솟아오르거나 산울림이 들릴 경우 산사태 신호라고 보고 서둘러 대피하셔야 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더미에 파묻힌 도로.

300mm를 넘어선 비를 이기지 못해 야산이 쓸려내렸습니다.

지난 17일 이후 부산과 울산, 영광 등 전국 6곳에서 산비탈 절개지가 붕괴됐습니다.

이번 비로 올 여름들어 가장 많은 곳에서 산사태 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산사태는 잔뜩 젖은 흙 위로 흘러내리지 않고 스며든 빗물이 땅속 바위 위로 곧장 흐르면서 이때 밀려올라간 흙더미가 무너져내리면서 일어납니다.

특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더욱 위험합니다.

2.5미터 산비탈에 시간당 60mm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단 2시간만에 산사태가 발생하고, 80mm를 넘어설 경우 1시간 남짓이면 무너집니다.

<인터뷰> 이창우(국립산림과학원) :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빗물이 쏟아지는거기때문에, 흘러내려가는 비의 양보다 내리는 비의 양이 더 많이 쌓이면서 흙더미가 무너질 위험이 더 커지게 됩니다."

오늘 밤에도 남해안에선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내일 오후부턴 또다시 집중호우가 쏟아집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 오후부터 모레 사이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모레까지 남해안과 지리산부근엔 최고 200mm,강원도와 충청, 남부지방에도 50에서 150mm의 비가 예상돼, 산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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