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인·행적’ 결국 못 밝히고 수사 마무리

입력 2014.08.19 (21:09) 수정 2014.08.19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찰이 결국 유병언 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만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편해 보이는 걸음걸이의 한 인물.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 인근 CCTV 영상입니다.

전날 다른 CCTV에도 새벽 3시쯤 수상한 인물이 찍혔습니다.

하지만 유병언 사망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유 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해상도가 너무 떨어져 유 씨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대했던 유 씨의 마지막 행적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다만 한 달 가까운 수색과 탐문을 통해 유 씨의 사망 원인이 범죄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승호(전남지방경찰청장) : "가톨릭대 법의학과 강신몽 교수는 유병언 변사체의 탈의 현상은 저체온에 빠져 사망에 이를 때 나타나는 이상탈의 현상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최종 사인을 저체온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유 씨 사망 시점은 시신 주변 곤충의 성장 과정을 분석한 결과 6월 2일 이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유 씨를 단순 변사자 취급했던 경찰이 밝혀낸 건 유 씨가 사망한 지 열흘이 넘어 발견됐고 타살 흔적이 없다는 정도가 고작입니다.

이로써 경찰 수사본부는 사망 원인과 사망 시점, 이동 경로 등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한 채 28일 만에 해체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병언 ‘사인·행적’ 결국 못 밝히고 수사 마무리
    • 입력 2014-08-19 21:10:33
    • 수정2014-08-19 22:23:36
    뉴스 9
<앵커 멘트>

경찰이 결국 유병언 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만 경찰은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편해 보이는 걸음걸이의 한 인물.

유병언 씨의 시신이 발견된 매실밭 인근 CCTV 영상입니다.

전날 다른 CCTV에도 새벽 3시쯤 수상한 인물이 찍혔습니다.

하지만 유병언 사망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유 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해상도가 너무 떨어져 유 씨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기대했던 유 씨의 마지막 행적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다만 한 달 가까운 수색과 탐문을 통해 유 씨의 사망 원인이 범죄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승호(전남지방경찰청장) : "가톨릭대 법의학과 강신몽 교수는 유병언 변사체의 탈의 현상은 저체온에 빠져 사망에 이를 때 나타나는 이상탈의 현상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최종 사인을 저체온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유 씨 사망 시점은 시신 주변 곤충의 성장 과정을 분석한 결과 6월 2일 이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유 씨를 단순 변사자 취급했던 경찰이 밝혀낸 건 유 씨가 사망한 지 열흘이 넘어 발견됐고 타살 흔적이 없다는 정도가 고작입니다.

이로써 경찰 수사본부는 사망 원인과 사망 시점, 이동 경로 등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한 채 28일 만에 해체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