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장남 구속영장 기각…SNS 글 논란

입력 2014.08.19 (21:27) 수정 2014.08.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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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임병을 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그런데, 남 지사가 지난 15일 SNS에 올렸던 글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5시에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구속영장 기각을 결정했습니다.

6사단 군사법원은 남 상병이 범행을 자백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

범행의 정도가 그리 무겁지 않고,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이 영장 기각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 상병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고, 중형을 선고받을 가능성도 낮아졌습니다.

군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시민단체인 군 인권센터는 군의 은폐 축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남 상병이 7차례에 걸쳐 후임병을 50대나 때리고 강제추행의 정도가 매우 심각한데도 영장이 졸속으로 신청됐다는 겁니다.

<녹취>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6사단 헌병대와 검찰부에게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따라서 수사권을 국방부 조사본부와 국방부 검찰단에 이첩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남지사가 아들의 범행 사실을 통보받은 뒤에도 저녁에 맥주집에 있는데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좋다는 글을 SNS에 올려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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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지사 장남 구속영장 기각…SNS 글 논란
    • 입력 2014-08-19 21:28:36
    • 수정2014-08-19 22: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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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임병을 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그런데, 남 지사가 지난 15일 SNS에 올렸던 글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5시에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구속영장 기각을 결정했습니다.

6사단 군사법원은 남 상병이 범행을 자백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

범행의 정도가 그리 무겁지 않고,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이 영장 기각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남 상병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고, 중형을 선고받을 가능성도 낮아졌습니다.

군 검찰은 보강조사를 거쳐 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시민단체인 군 인권센터는 군의 은폐 축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남 상병이 7차례에 걸쳐 후임병을 50대나 때리고 강제추행의 정도가 매우 심각한데도 영장이 졸속으로 신청됐다는 겁니다.

<녹취>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 "6사단 헌병대와 검찰부에게 제대로 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따라서 수사권을 국방부 조사본부와 국방부 검찰단에 이첩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남지사가 아들의 범행 사실을 통보받은 뒤에도 저녁에 맥주집에 있는데 날씨도 선선하고 분위기도 좋다는 글을 SNS에 올려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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