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출판 불황, 육아서적은 ‘무풍지대’

입력 2014.08.21 (06:38) 수정 2014.08.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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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판 시장은 지금 사상 최대 불황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예외는 있습니다.

바로 육아 관련 서적인데요, 노태영 기자가 육아서적 열풍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살짜리 딸아이를 둔 이인해 씨.

함께 책도 보고, 놀이도 하다 보면 하루해가 훌쩍 지나갑니다.

하지만 아이가 커 갈수록 걱정이 점점 더 늘었습니다.

제대로 키우고 있는 건지, 망치지는 않는 건지에 대한 궁금증, 마땅히 상의할만한 사람도 없어 찾은 것이 육아서적입니다.

<인터뷰> 이인해 : "낳아놓으면 크고 자연스럽게 된다고는 얘기하는데 저는 제 아이 인생이 걱정이 되는 거에요."

다른 곳과는 달리 육아 서적 판매대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른바 헬리콥터맘, 타이거맘에 이어 최근에는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창의적으로 키울 수 있다는 육아법이 인깁니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대세가 된 아빠 육아, 그 인기를 반영하듯 아빠들을 위한 육아 서적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2012년 베스트셀러 순위에 든 육아 서적은 12종,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23종이나 순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교보문고 북마스터 : "예전에는 조부모들에게 육아 정보를 배웠는데 핵가족화되면서 책에 의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가 육아 부담을 함께 져주는 선진국과는 달리 부모가 거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우리의 현실도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힙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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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 긴 출판 불황, 육아서적은 ‘무풍지대’
    • 입력 2014-08-21 06:39:24
    • 수정2014-08-21 09: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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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판 시장은 지금 사상 최대 불황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예외는 있습니다.

바로 육아 관련 서적인데요, 노태영 기자가 육아서적 열풍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살짜리 딸아이를 둔 이인해 씨.

함께 책도 보고, 놀이도 하다 보면 하루해가 훌쩍 지나갑니다.

하지만 아이가 커 갈수록 걱정이 점점 더 늘었습니다.

제대로 키우고 있는 건지, 망치지는 않는 건지에 대한 궁금증, 마땅히 상의할만한 사람도 없어 찾은 것이 육아서적입니다.

<인터뷰> 이인해 : "낳아놓으면 크고 자연스럽게 된다고는 얘기하는데 저는 제 아이 인생이 걱정이 되는 거에요."

다른 곳과는 달리 육아 서적 판매대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른바 헬리콥터맘, 타이거맘에 이어 최근에는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창의적으로 키울 수 있다는 육아법이 인깁니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대세가 된 아빠 육아, 그 인기를 반영하듯 아빠들을 위한 육아 서적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2012년 베스트셀러 순위에 든 육아 서적은 12종,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23종이나 순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교보문고 북마스터 : "예전에는 조부모들에게 육아 정보를 배웠는데 핵가족화되면서 책에 의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회가 육아 부담을 함께 져주는 선진국과는 달리 부모가 거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우리의 현실도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힙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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