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잇단 절도…경찰 늑장 대응 비난

입력 2014.08.21 (12:27) 수정 2014.08.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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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주의 한 지역에서 절도 피해가 잇달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수사에 나서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4시쯤 10대로 보이는 남성 5명이 편의점 안으로 달려 들어오더니, 한 명은 망을 보고 두 명이 계산대를 뒤집니다.

다른 두 명은 편의점 안쪽 쪽방에 있는 점원이 못 나오게 문을 막습니다.

점원이 거세게 저항하지만 물건을 쓸어 담아 재빨리 달아납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문이 안 열려서) CCTV 화면을 보니까 밖에서 문을 밀고 있는거죠, 못나오게... 소리치고 하니까 (범인이) 당황해서..."

같은 날 새벽, 이들은 또 다른 가게를 살펴보고 문을 세차게 흔들며 들어가려 합니다.

CCTV와 무인 경비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아무 소용 없습니다.

일주일 사이 이 동네에서 피해를 입은 가게는 확인된 것만 3곳.

피해 금액은 2천만 원이 넘었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잠복근무라도 하든지 했다면 빨리 두번째 세번째가 털리지 않고 (범인을) 잡을 수 있지 않았나... "

사건 발생 1주일이 지나서야 경찰은 정식 수사에 나섰고, 늑장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동일범인지) 우리도 어제 알았어요. 어제 아침에 직원들끼리 취합해보니까 여기서 3건이 터졌더라고..."

경찰은 10대 추정 용의자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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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서 잇단 절도…경찰 늑장 대응 비난
    • 입력 2014-08-21 12:31:03
    • 수정2014-08-21 13:25:32
    뉴스 12
<앵커 멘트>

청주의 한 지역에서 절도 피해가 잇달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수사에 나서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4시쯤 10대로 보이는 남성 5명이 편의점 안으로 달려 들어오더니, 한 명은 망을 보고 두 명이 계산대를 뒤집니다.

다른 두 명은 편의점 안쪽 쪽방에 있는 점원이 못 나오게 문을 막습니다.

점원이 거세게 저항하지만 물건을 쓸어 담아 재빨리 달아납니다.

<인터뷰> 피해자(음성변조) : "(문이 안 열려서) CCTV 화면을 보니까 밖에서 문을 밀고 있는거죠, 못나오게... 소리치고 하니까 (범인이) 당황해서..."

같은 날 새벽, 이들은 또 다른 가게를 살펴보고 문을 세차게 흔들며 들어가려 합니다.

CCTV와 무인 경비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아무 소용 없습니다.

일주일 사이 이 동네에서 피해를 입은 가게는 확인된 것만 3곳.

피해 금액은 2천만 원이 넘었고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잠복근무라도 하든지 했다면 빨리 두번째 세번째가 털리지 않고 (범인을) 잡을 수 있지 않았나... "

사건 발생 1주일이 지나서야 경찰은 정식 수사에 나섰고, 늑장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동일범인지) 우리도 어제 알았어요. 어제 아침에 직원들끼리 취합해보니까 여기서 3건이 터졌더라고..."

경찰은 10대 추정 용의자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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