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5000m 애매한 실격

입력 2002.02.1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부 1000m에서는 김동성과 안현수가 각각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5000m 계주는 애매한 실격 판정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정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동성과 안현수가 월등한 기량으로 남자 1000m 예선을 통과해 메달꿈을 부풀렸습니다.
맏형인 김동성은 기대대로 무난히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고 비밀병기인 막내 안현수도 리자 준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습니다.
김동성과 안현수는 사흘 뒤인 오는 17일 금메달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자 5000m 계주는 모호한 심판 판정으로 실격당했습니다.
레이스 도중 민 룡이 미국 선수에 밀려 넘어졌지만 심판진들은 민 룡의 파울을 선언했습니다.
홈 텃세가 작용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나라 선수들도 미국 선수가 파울을 범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파비오 카르타(이탈리아 대표): 미국 선수가 밀었습니다.
한국팀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기자: 그러나 전명규 감독은 심판 판정에 깨끗이 승복하고 남은 경기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명규(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우리가 가장 기대했던 종목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결과에 승복해야 될 것 같고요.
4년 후를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남자 5000m 계주의 불운은 있었지만 어렵다고 예상했던 여자 1500m의 메달로 사기가 오른 우리나라 쇼트트랙.
현재까지 훈련과 작전대로라면 남은 경기에서도 잇단 메달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쇼트트랙 5000m 애매한 실격
    • 입력 2002-02-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부 1000m에서는 김동성과 안현수가 각각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5000m 계주는 애매한 실격 판정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정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동성과 안현수가 월등한 기량으로 남자 1000m 예선을 통과해 메달꿈을 부풀렸습니다. 맏형인 김동성은 기대대로 무난히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고 비밀병기인 막내 안현수도 리자 준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습니다. 김동성과 안현수는 사흘 뒤인 오는 17일 금메달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자 5000m 계주는 모호한 심판 판정으로 실격당했습니다. 레이스 도중 민 룡이 미국 선수에 밀려 넘어졌지만 심판진들은 민 룡의 파울을 선언했습니다. 홈 텃세가 작용한 것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나라 선수들도 미국 선수가 파울을 범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파비오 카르타(이탈리아 대표): 미국 선수가 밀었습니다. 한국팀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기자: 그러나 전명규 감독은 심판 판정에 깨끗이 승복하고 남은 경기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명규(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우리가 가장 기대했던 종목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결과에 승복해야 될 것 같고요. 4년 후를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남자 5000m 계주의 불운은 있었지만 어렵다고 예상했던 여자 1500m의 메달로 사기가 오른 우리나라 쇼트트랙. 현재까지 훈련과 작전대로라면 남은 경기에서도 잇단 메달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