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앞바다서 어선 전복…선장 등 3명 실종

입력 2014.08.23 (06:58) 수정 2014.08.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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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새만금 방조제 인근 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혀 선장 등 3명은 구조됐지만 선원 3명이 실종상태입니다.

허술한 방조제 갑문관리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 안전 불감증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어잡이에 나선 어선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어디론가 빨려 들어갑니다.

최근 장마로 새만금방조제 안쪽 담수호 수위가 높아지자 물을 빼기 위해 배수갑문을 열었는데 급류에 휘말려 배가 뒤집힌 겁니다.

선장 44살 김 모 씨와 선원 2명은 인근 예인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선원 55살 이 모 씨와 외국인 선원 2명 등 3명은 실종상태입니다.

<인터뷰> 송일종(군산 해양경찰서장) : "19시 13분경 신시도 내측에서 전어잡이를 하다가 배수갑문이 갑자기 열림으로써 물살에 휩쓸려가지고.."

배수갑문을 열 때에는 반경 3킬로미터 안 진입이 금지돼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경고방송이 여러차례 반복됐지만 수문이 열릴 때 물고기가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조업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배수갑문 관리해야할 농어촌공사 직원들은 저녁식사를 위해 상황실까지 비웠습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신시도33센터 직원 : "(수문) 다 열어놓고 주변 다 정리를 하고 그리고 나서 시설 점검을 하구요. 잠깐은 비울 수도 있습니다."

해경은 경비함 7척을 동원해 밤새 실종자 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구조된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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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앞바다서 어선 전복…선장 등 3명 실종
    • 입력 2014-08-23 07:09:37
    • 수정2014-08-23 12: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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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 방조제 인근 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혀 선장 등 3명은 구조됐지만 선원 3명이 실종상태입니다.

허술한 방조제 갑문관리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 안전 불감증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어잡이에 나선 어선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어디론가 빨려 들어갑니다.

최근 장마로 새만금방조제 안쪽 담수호 수위가 높아지자 물을 빼기 위해 배수갑문을 열었는데 급류에 휘말려 배가 뒤집힌 겁니다.

선장 44살 김 모 씨와 선원 2명은 인근 예인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선원 55살 이 모 씨와 외국인 선원 2명 등 3명은 실종상태입니다.

<인터뷰> 송일종(군산 해양경찰서장) : "19시 13분경 신시도 내측에서 전어잡이를 하다가 배수갑문이 갑자기 열림으로써 물살에 휩쓸려가지고.."

배수갑문을 열 때에는 반경 3킬로미터 안 진입이 금지돼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경고방송이 여러차례 반복됐지만 수문이 열릴 때 물고기가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조업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배수갑문 관리해야할 농어촌공사 직원들은 저녁식사를 위해 상황실까지 비웠습니다.

<녹취> 한국농어촌공사 신시도33센터 직원 : "(수문) 다 열어놓고 주변 다 정리를 하고 그리고 나서 시설 점검을 하구요. 잠깐은 비울 수도 있습니다."

해경은 경비함 7척을 동원해 밤새 실종자 수색을 벌였습니다.

또 구조된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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