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올라…” 호우 피해 복구에 구슬땀

입력 2014.08.23 (07:36) 수정 2014.08.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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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나면서 전국에선 호우 피해를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비를 맞아 망가진 농산물을 바라만봐야 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아프기만 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둑이 붕괴 되면서 급류가 할퀴고 간 자리.

굴착기가 끊임없이 흙을 퍼 나르며 임시로나마 복구를 서두릅니다.

주민들은 흙탕물에 젖어버린 살림살이를 정성스레 닦아내며 상처도 함께 지워냅니다.

<인터뷰> 황기순(경북 영천시 괴연동) : "모두 꺼내서 오늘 말린다고 이건 내버리고, 이건 닦아서라도 넣어야 되고, 그래서 닦아요 언제 끝날지 몰라, 이게."

돌과 흙무더기로 뒤덮였던 울릉도 일주도로도 정리하느라 분주합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토사로 복구 엄두를 못 내는 곳도 있습니다.

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산사태 피해 주민은 더욱 애가 탑니다.

<인터뷰> 김정모(경남 거제시 장목면) : "여기 무너지는데 저기 무너지지 말란 법 없지 않습니까. 같은 공법인데 여기 싹 쓸어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다 없어지지요."

수확철을 앞두고 비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김진정(피해 농민) : "완전히 잠겼다가 물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다 말라가지고 못 쓰게 되는 거죠."

전북 고창의 수박 등 갑작스레 비를 만난 과일들은 썩어버려 수확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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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비올라…” 호우 피해 복구에 구슬땀
    • 입력 2014-08-23 07:38:34
    • 수정2014-08-23 13: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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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나면서 전국에선 호우 피해를 복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비를 맞아 망가진 농산물을 바라만봐야 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아프기만 합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둑이 붕괴 되면서 급류가 할퀴고 간 자리.

굴착기가 끊임없이 흙을 퍼 나르며 임시로나마 복구를 서두릅니다.

주민들은 흙탕물에 젖어버린 살림살이를 정성스레 닦아내며 상처도 함께 지워냅니다.

<인터뷰> 황기순(경북 영천시 괴연동) : "모두 꺼내서 오늘 말린다고 이건 내버리고, 이건 닦아서라도 넣어야 되고, 그래서 닦아요 언제 끝날지 몰라, 이게."

돌과 흙무더기로 뒤덮였던 울릉도 일주도로도 정리하느라 분주합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토사로 복구 엄두를 못 내는 곳도 있습니다.

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산사태 피해 주민은 더욱 애가 탑니다.

<인터뷰> 김정모(경남 거제시 장목면) : "여기 무너지는데 저기 무너지지 말란 법 없지 않습니까. 같은 공법인데 여기 싹 쓸어버리면 어떻게 합니까, 다 없어지지요."

수확철을 앞두고 비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김진정(피해 농민) : "완전히 잠겼다가 물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다 말라가지고 못 쓰게 되는 거죠."

전북 고창의 수박 등 갑작스레 비를 만난 과일들은 썩어버려 수확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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