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OK!’ 데릭 로즈, 미 농구대표팀 합류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린 데릭 로즈(시카고)가 미국 농구대표팀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2연패에 힘을 보탠다.

미국농구협회는 월드컵에 출격할 최종 명단 12명을 23일 발표했다.

눈길을 끌 만한 대목은 로즈가 합류했다는 점이다.

로즈는 지난해 11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졌으리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로즈는 이날 벌어진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3분을 소화, 걱정을 불식시켰다. 로즈는 6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미국의 112-86 승리를 도왔다.

예비 명단에선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카일 코버(애틀랜타), 고든 헤이우드(유타), 챈들러 파슨스(댈러스)가 제외됐다.

제리 콜란젤로 미국 대표팀 단장은 "2005년 미국 대표팀을 맡은 이래로 선발 과정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다"며 '옥석'을 고르는 데 상당한 고충이 따랐다고 털어놨다.

4년 전 월드컵을 제패한 미국은 30일 핀란드와의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2연패에 시동을 건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도미니카 공화국, 터키, 핀란드, 뉴질랜드, 우크라이나와 C조에 편성됐다.

◇ 2014 FIBA 농구월드컵 미국 대표팀 명단

▲ 가드 =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 스티븐 커리 클레이 톰프슨(이상 골든스테이트)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제임스 하든(휴스턴) 더마 더로전(토론토)

▲ 포워드 = 루디 게이(새크라멘토) 케네스 파리드(덴버)

▲ 센터 =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앤드리 드러먼드(디트로이트) 메이슨 플럼리(브루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