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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진성, 박명환·나지완 덕에 자신감 UP
입력 2014.08.23 (18:28) 수정 2014.08.23 (18:28) 연합뉴스
2-1로 근소하게 앞선 9회초, 선두타자에게 3루타를 내준 NC 다이노스 마무리 김진성(29)은 박명환(37)의 조언을 떠올렸다.

"박명환 선배가 그러시더라고요. '다 삼진으로 잡아버리면 된다'고."

2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진성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김진성은 22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우월 3루타를 맞았다.

넥센이 자랑하는 클린업 트리오 이택근·박병호·강정호가 김진성과 싸울 준비를 했다.

절체절명의 상황, 김진성은 박명환의 조언을 떠올렸다.

박명환은 최근 김진성에게 "두산 베어스에서 선발로 뛸 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인식 감독님께서 '어떻게 할래'라고 물으셔서 '다 삼진 잡겠습니다'라고 패기 있게 답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김진성에게 "자신감을 가져라"는 의미였다.

김진성은 "예전에는 동점 위기 때 '내가 막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는데 어제(22일) 무사 3루에서는 박명환 선배의 조언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3루에서 강정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3루 대주자 김하성이 홈을 파고들다 횡사해 김진성은 팀 승리를 지켰다.

김진성은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지는 못했지만, 자신감 있게 승부했고 팀 승리를 지켜 정말 만족스러웠다"고 흐뭇해했다.

그에게 자신감을 안긴 '다른 팀 선수'도 있다.

김진성은 "이종욱 선배의 소개로 KIA 타이거즈의 동갑내기 타자 나지완을 알게 됐는데, 지완이가 '타석에서 너와 만나면 정말 부담스럽다. 공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KIA 4번타자가 그런 말을 해주니, 정말 힘이 났다"고 고마워했다.

김진성은 2005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했지만 2006년 시즌 종료 후 방출됐고, 신고선수로 새 둥지를 튼 넥센에서도 버림받았다.

신생팀 NC에서는 달랐다. 지난해 확실한 1군 투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올해 NC의 마무리로 활약 중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김진성에게 승운이 따르더니, 이젠 실력으로 버텨내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김진성은 22일까지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중이다.

거듭된 실패로 자존감이 떨어졌던 그가 이제 자신을 믿기 시작했다.

김진성은 "3년 연속 25세이브를 거둬야 진짜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 나는 한참 멀었다"고 자신을 낮추면서도 "마운드에 서면 내 공을 믿고 던지고 있다"고 했다.

김진성의 활약 속에 1군 2년차를 맞은 NC는 3위에 올라 있다. NC와 김진성은 보폭을 맞춰가며, 강하게 자랐다.
  • NC 김진성, 박명환·나지완 덕에 자신감 UP
    • 입력 2014-08-23 18:28:05
    • 수정2014-08-23 18:28:41
    연합뉴스
2-1로 근소하게 앞선 9회초, 선두타자에게 3루타를 내준 NC 다이노스 마무리 김진성(29)은 박명환(37)의 조언을 떠올렸다.

"박명환 선배가 그러시더라고요. '다 삼진으로 잡아버리면 된다'고."

2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진성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김진성은 22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우월 3루타를 맞았다.

넥센이 자랑하는 클린업 트리오 이택근·박병호·강정호가 김진성과 싸울 준비를 했다.

절체절명의 상황, 김진성은 박명환의 조언을 떠올렸다.

박명환은 최근 김진성에게 "두산 베어스에서 선발로 뛸 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인식 감독님께서 '어떻게 할래'라고 물으셔서 '다 삼진 잡겠습니다'라고 패기 있게 답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김진성에게 "자신감을 가져라"는 의미였다.

김진성은 "예전에는 동점 위기 때 '내가 막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는데 어제(22일) 무사 3루에서는 박명환 선배의 조언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3루에서 강정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3루 대주자 김하성이 홈을 파고들다 횡사해 김진성은 팀 승리를 지켰다.

김진성은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지는 못했지만, 자신감 있게 승부했고 팀 승리를 지켜 정말 만족스러웠다"고 흐뭇해했다.

그에게 자신감을 안긴 '다른 팀 선수'도 있다.

김진성은 "이종욱 선배의 소개로 KIA 타이거즈의 동갑내기 타자 나지완을 알게 됐는데, 지완이가 '타석에서 너와 만나면 정말 부담스럽다. 공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KIA 4번타자가 그런 말을 해주니, 정말 힘이 났다"고 고마워했다.

김진성은 2005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했지만 2006년 시즌 종료 후 방출됐고, 신고선수로 새 둥지를 튼 넥센에서도 버림받았다.

신생팀 NC에서는 달랐다. 지난해 확실한 1군 투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올해 NC의 마무리로 활약 중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김진성에게 승운이 따르더니, 이젠 실력으로 버텨내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김진성은 22일까지 2승 2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중이다.

거듭된 실패로 자존감이 떨어졌던 그가 이제 자신을 믿기 시작했다.

김진성은 "3년 연속 25세이브를 거둬야 진짜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 나는 한참 멀었다"고 자신을 낮추면서도 "마운드에 서면 내 공을 믿고 던지고 있다"고 했다.

김진성의 활약 속에 1군 2년차를 맞은 NC는 3위에 올라 있다. NC와 김진성은 보폭을 맞춰가며, 강하게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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