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의 NC, 두산 꺾고 5연승 ‘2위 넘본다’

입력 2014.08.23 (22:26) 수정 2014.08.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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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NC 다이노스가 5연승 행진을 벌이며 2위 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NC는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9-7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16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8회에만 5실점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5위 두산은 4위 LG 트윈스와 한 게임 차로 멀어졌다.

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5연패 늪에 밀어 넣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사흘째 유지했다.

LG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선발 투수 우규민의 호투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4번 타자 이병규(등번호 7번)의 활약으로 롯데를 3-0으로 제압했다.

2연승한 LG는 21일 4위에 오른 이후 계속 4위를 지켰다. 이날 NC에 패한 두산과는 한 경기 차로 벌렸다.

LG, 두산 베어스에 반 게임 차 뒤져 6위로 처져 있던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면서 LG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우규민은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이병규는 1회 좌중간 2루타로 선제 결승점을 뽑은 데 이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에는 중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려 LG 승리에 앞장섰다.

롯데는 경기 후 '영원한 캡틴' 조성환의 은퇴식을 열었지만 16년 동안 오직 거인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승리를 선물하지는 못했다.

왼손 투수 유창식(한화)과 양현종(KIA)이 선발 대결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KIA가 9회 박기남의 프로 통산 첫 끝내기 안타로 6-5로 승리했다.

KIA는 3연패 사슬을 끊었고, 한화는 3연승에 실패했다.

유창식이 6이닝을 3피안타 4볼넷으로 1실점만 한 반면 양현종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으로 4실점 하면서 한화가 4-0까지 앞서 나갔지만 막판 KIA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최형우의 결승타로 SK 와이번스를 10-9로 눌렀다.

임창용은 시즌 27세이브째를 거둬 올 시즌 처음으로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 잠실(NC 9-7 두산)

NC는 1회초 나성범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1회말 2사 2루에서 호르헤 칸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2회말에는 김재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두산은 6회말 1사 1·2루에서 김재호의 2루 땅볼 때 행운의 추가점을 올렸다. NC 2루수 박민우의 공을 받아 2루 베이스를 밟은 유격수 지석훈이 1루 주자 고영민의 발에 걸려 균형을 잃은 채로 송구했다. 공은 1루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고 이 사이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5-4로 앞선 7회말 1사 2루 칸투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을 받은 공을 NC 포수 이태원이 놓치면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선언돼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홍성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행운의 추가점을 얻었다.

하지만 NC의 뒷심은 불운까지 넘어섰다.

NC는 4-6으로 뒤진 8회초 이종욱·모창민·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추격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두산 불펜 정재훈으로부터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6-6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NC는 나성범이 바뀐 투수 함덕주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에릭 테임즈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 9-6으로 달아났다.

◇ 사직(LG 3-0 롯데)

LG가 1회 이병규의 2루타로 얻은 한 점 차 리드를 끌고 갔다.

톱타자 정성훈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산뜻하게 출발한 LG는 정성훈이 롯데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고 손주인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자 이병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홈까지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우규민은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끌고 갔다. 5·6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7회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겼다.

더 도망가지 못하던 LG는 8회 볼넷 두 개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이병규가 롯데 투수 이명우를 중전안타로 두들겨 추가 득점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이진영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LG는 7회부터 유원상과 신재웅을 한 타자만 상대하게 하는 등 빠르게 투수 교체를 단행하면서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 광주(KIA 6-5 한화)

4-0으로 앞서던 한화가 7회초 추가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KIA의 반격의 시작됐다.

7회말 첫 타자 신종길이 2루타로 포문을 열면서 호투하던 유창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연속 내야땅볼로 만회점을 뽑았다.

8회에는 김주찬, 박기남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자 브렛 필이 바뀐 투수 박정진에게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3-4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나지완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려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 김경언의 적시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KIA가 9회말 1사 후 김주찬의 2루타에 이어 박기남이 우익수 쪽 끝내기 2루타를 날려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9회 등판한 KIA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는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가 박기남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 대구(삼성 10-9 SK)

삼성 선발 배영수가 3이닝 8실점(5자책), SK 선발 문광은이 1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할 정도로 양 팀 타선이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SK가 1회 2사 후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최정이 출루한 뒤 볼넷과 3안타로 3득점, 균형을 깼다.

그러자 삼성이 1회말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에 이은 최형우의 석 점짜리 중월 홈런으로 4-3으로 역전했다.

SK는 3회 박정권의 2타점 2루타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석 점을 뽑아 6-4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보란 듯이 3회말 이흥련의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이흥련의 좌월 2점 홈런포로 8-6으로 또 앞서 나갔다.

SK도 가만있지 않았다. 4회초 이명기의 2루타와 최정의 2점 홈런으로 9-8로 재차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7회 상대 실책을 엮어 김상수의 내야 땅볼로 균형을 되찾아왔다.

이어 8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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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심의 NC, 두산 꺾고 5연승 ‘2위 넘본다’
    • 입력 2014-08-23 22:26:51
    • 수정2014-08-23 22:38:07
    연합뉴스
3위 NC 다이노스가 5연승 행진을 벌이며 2위 넥센 히어로즈와 격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NC는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9-7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16일 마산 한화 이글스전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올 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8회에만 5실점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5위 두산은 4위 LG 트윈스와 한 게임 차로 멀어졌다.

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5연패 늪에 밀어 넣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사흘째 유지했다.

LG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선발 투수 우규민의 호투와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4번 타자 이병규(등번호 7번)의 활약으로 롯데를 3-0으로 제압했다.

2연승한 LG는 21일 4위에 오른 이후 계속 4위를 지켰다. 이날 NC에 패한 두산과는 한 경기 차로 벌렸다.

LG, 두산 베어스에 반 게임 차 뒤져 6위로 처져 있던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면서 LG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우규민은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이병규는 1회 좌중간 2루타로 선제 결승점을 뽑은 데 이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에는 중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려 LG 승리에 앞장섰다.

롯데는 경기 후 '영원한 캡틴' 조성환의 은퇴식을 열었지만 16년 동안 오직 거인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승리를 선물하지는 못했다.

왼손 투수 유창식(한화)과 양현종(KIA)이 선발 대결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KIA가 9회 박기남의 프로 통산 첫 끝내기 안타로 6-5로 승리했다.

KIA는 3연패 사슬을 끊었고, 한화는 3연승에 실패했다.

유창식이 6이닝을 3피안타 4볼넷으로 1실점만 한 반면 양현종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으로 4실점 하면서 한화가 4-0까지 앞서 나갔지만 막판 KIA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최형우의 결승타로 SK 와이번스를 10-9로 눌렀다.

임창용은 시즌 27세이브째를 거둬 올 시즌 처음으로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 잠실(NC 9-7 두산)

NC는 1회초 나성범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1회말 2사 2루에서 호르헤 칸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2회말에는 김재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두산은 6회말 1사 1·2루에서 김재호의 2루 땅볼 때 행운의 추가점을 올렸다. NC 2루수 박민우의 공을 받아 2루 베이스를 밟은 유격수 지석훈이 1루 주자 고영민의 발에 걸려 균형을 잃은 채로 송구했다. 공은 1루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고 이 사이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5-4로 앞선 7회말 1사 2루 칸투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아웃 판정을 받은 공을 NC 포수 이태원이 놓치면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선언돼 1사 1·3루 기회를 이어갔고 홍성흔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행운의 추가점을 얻었다.

하지만 NC의 뒷심은 불운까지 넘어섰다.

NC는 4-6으로 뒤진 8회초 이종욱·모창민·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추격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두산 불펜 정재훈으로부터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6-6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NC는 나성범이 바뀐 투수 함덕주를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에릭 테임즈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 9-6으로 달아났다.

◇ 사직(LG 3-0 롯데)

LG가 1회 이병규의 2루타로 얻은 한 점 차 리드를 끌고 갔다.

톱타자 정성훈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산뜻하게 출발한 LG는 정성훈이 롯데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고 손주인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자 이병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홈까지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우규민은 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끌고 갔다. 5·6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7회 마운드를 유원상에게 넘겼다.

더 도망가지 못하던 LG는 8회 볼넷 두 개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이병규가 롯데 투수 이명우를 중전안타로 두들겨 추가 득점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이진영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LG는 7회부터 유원상과 신재웅을 한 타자만 상대하게 하는 등 빠르게 투수 교체를 단행하면서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 광주(KIA 6-5 한화)

4-0으로 앞서던 한화가 7회초 추가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KIA의 반격의 시작됐다.

7회말 첫 타자 신종길이 2루타로 포문을 열면서 호투하던 유창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연속 내야땅볼로 만회점을 뽑았다.

8회에는 김주찬, 박기남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자 브렛 필이 바뀐 투수 박정진에게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3-4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나지완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려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 김경언의 적시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KIA가 9회말 1사 후 김주찬의 2루타에 이어 박기남이 우익수 쪽 끝내기 2루타를 날려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9회 등판한 KIA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는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가 박기남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 대구(삼성 10-9 SK)

삼성 선발 배영수가 3이닝 8실점(5자책), SK 선발 문광은이 1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할 정도로 양 팀 타선이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SK가 1회 2사 후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최정이 출루한 뒤 볼넷과 3안타로 3득점, 균형을 깼다.

그러자 삼성이 1회말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에 이은 최형우의 석 점짜리 중월 홈런으로 4-3으로 역전했다.

SK는 3회 박정권의 2타점 2루타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석 점을 뽑아 6-4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보란 듯이 3회말 이흥련의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에 이은 이흥련의 좌월 2점 홈런포로 8-6으로 또 앞서 나갔다.

SK도 가만있지 않았다. 4회초 이명기의 2루타와 최정의 2점 홈런으로 9-8로 재차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7회 상대 실책을 엮어 김상수의 내야 땅볼로 균형을 되찾아왔다.

이어 8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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