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틀야구 29년만의 우승

<앵커 멘트>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우리나라가 29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에서 미국팀을 꺾고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리틀야구 사에 새 역사를 썼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9년 만에 리틀 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입니다.

일본을 꺾으며 국제 그룹 1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오른 우리나라는 미국 그룹 1위 일리노이를 8대 4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공격과 마운드에서 한 수 앞선 경기력을 뽐내며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는 1회와 3회 초 1타점씩 올린 황재영의 활약으로 2대 0을 만들었습니다.

3회 말 미국에 한 점을 내줘 잠시 추격을 당했지만, 4회 초 한 점을 뽑아 다시 달아났습니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고, 적시에 안타가 터졌습니다.

상승세가 꺾이지 않던 우리나라는 5회 홈런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습니다.

신동완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한 점 홈런을 터트려 4대 1로 달아났습니다.

6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던 최해찬이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4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습니다.

6회 말 3점을 내주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결국 4점차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습니다.

지난 1985년 이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기록한 후 29년 만에 다시 본선에 진출.

그리고 우승 꿈까지 이루며 리틀 야구사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