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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선언 보상?’ 트링게일, PGA PO 2위
입력 2014.08.25 (08:57) 수정 2014.08.25 (09:03) 연합뉴스
캐머런 트링게일(27·미국)이라는 생소한 이름이 국내 골프팬들에게 알려진 것은 약 1주일 전쯤이었다.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3위에 오른 그가 대회가 끝난 지 6일이나 지나 "잘못된 스코어카드에 서명했다"고 자진 신고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11번 홀(파3)에서 보기 퍼트를 하는 과정에서 퍼터가 공에 스친 것 같다"며 이것을 타수로 기록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신고했다.

그 바람에 그는 실격 처리됐고 상금 5만3천 달러(약 5천400만원)도 받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상위권 성적도 아니었고 그 상황이 논란이 됐던 것도 아니었던 터라 트링게일의 양심선언은 '작은' 화제가 됐었다.

스스로 실격을 당한 뒤 트링게일이 처음 출전한 대회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였다.

페덱스컵 랭킹 61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트링게일은 4라운드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다 결국 헌터 메이핸(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약해온 트링게일의 개인 최고 성적이다.

그는 "자진 신고를 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그 일이 이렇게 화제에 오를 줄 몰랐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트링게일은 페덱스컵 랭킹 10위까지 올라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로써 2015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까지 얻었다. 그는 아직 마스터스 출전 경험이 없다.

바클레이스가 끝난 날은 공교롭게도 현지 날짜로 그의 생일인 8월24일이었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트링게일은 마치 '양심선언'에 대한 보상과도 같은 생일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을 터다.

한편 바클레이스를 끝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갈 페덱스컵 랭킹 상위 100명이 확정됐다.

100위 안팎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졌다. 페덱스컵 랭킹 100위로 2차전 막차를 탄 선수는 제프 오길비(호주)다.

그는 바클레이스에서 컷 탈락해 2차전 진출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브렌든 토드(미국)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4.5m 파 퍼트를 넣는 바람에 가까스로 2차전에 합류했다. 만일 토드가 그것을 넣지 못했다면 트로이 메리트(미국)가 100위에 오를 수 있었다.

메리트는 그보다 앞서 자신의 18번 홀 3m 파 퍼트를 넣었더라면 자력으로 100위 안에 들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결국 101위로 탈락했다.

29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는 케빈 나(13위), 노승열(47위), 최경주(69위), 존 허(86위), 대니 리(96위) 등 5명이다.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 나가기 때문에 최경주, 존 허, 대니 리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시즌을 이어갈 수 있다.
  • ‘양심 선언 보상?’ 트링게일, PGA PO 2위
    • 입력 2014-08-25 08:57:33
    • 수정2014-08-25 09:03:32
    연합뉴스
캐머런 트링게일(27·미국)이라는 생소한 이름이 국내 골프팬들에게 알려진 것은 약 1주일 전쯤이었다.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3위에 오른 그가 대회가 끝난 지 6일이나 지나 "잘못된 스코어카드에 서명했다"고 자진 신고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11번 홀(파3)에서 보기 퍼트를 하는 과정에서 퍼터가 공에 스친 것 같다"며 이것을 타수로 기록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신고했다.

그 바람에 그는 실격 처리됐고 상금 5만3천 달러(약 5천400만원)도 받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상위권 성적도 아니었고 그 상황이 논란이 됐던 것도 아니었던 터라 트링게일의 양심선언은 '작은' 화제가 됐었다.

스스로 실격을 당한 뒤 트링게일이 처음 출전한 대회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였다.

페덱스컵 랭킹 61위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트링게일은 4라운드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다 결국 헌터 메이핸(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약해온 트링게일의 개인 최고 성적이다.

그는 "자진 신고를 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그 일이 이렇게 화제에 오를 줄 몰랐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트링게일은 페덱스컵 랭킹 10위까지 올라 남은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로써 2015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까지 얻었다. 그는 아직 마스터스 출전 경험이 없다.

바클레이스가 끝난 날은 공교롭게도 현지 날짜로 그의 생일인 8월24일이었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트링게일은 마치 '양심선언'에 대한 보상과도 같은 생일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을 터다.

한편 바클레이스를 끝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갈 페덱스컵 랭킹 상위 100명이 확정됐다.

100위 안팎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졌다. 페덱스컵 랭킹 100위로 2차전 막차를 탄 선수는 제프 오길비(호주)다.

그는 바클레이스에서 컷 탈락해 2차전 진출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브렌든 토드(미국)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4.5m 파 퍼트를 넣는 바람에 가까스로 2차전에 합류했다. 만일 토드가 그것을 넣지 못했다면 트로이 메리트(미국)가 100위에 오를 수 있었다.

메리트는 그보다 앞서 자신의 18번 홀 3m 파 퍼트를 넣었더라면 자력으로 100위 안에 들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결국 101위로 탈락했다.

29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계) 선수는 케빈 나(13위), 노승열(47위), 최경주(69위), 존 허(86위), 대니 리(96위) 등 5명이다.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 나가기 때문에 최경주, 존 허, 대니 리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시즌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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