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북동부 정부군 최후 공군기지 장악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가 시리아 동북부에 남은 최후의 정부군 공군기지를 장악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IS가 몇주 간의 공격 끝에 현지시간 어제(24일) 시리아 락까주 타브카 공군기지를 점령했고 정부군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지는 시리아 정부의 북동부 마지막 공군기지로 2개 비행중대와 함께 다수의 헬기, 탱크 등 무기와 대규모 탄약 저장고가 있는 곳입니다.

IS는 정부군 공군기지를 지난 몇주 간 공격했고, 800여명의 정부군은 필사적으로 항전했습니다.

정부군은 무기와 병력을 확충하고 어제 오전에는 전투기까지 동원해 폭격을 가했지만 IS대원들의 기지 진입을 막지 못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기지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으로 지난 19일 이래 최소 346명의 IS대원과 170명의 정부군이 숨졌다고 추산했습니다.

또 IS가 후퇴하던 150여 명의 정부군 병사를 기지 인근에서 생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IS가 정부군의 최후의 보루를 점령하면서 시리아 북동부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됐고 서부 하마 지역으로 진출할 길도 열리게 됐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북동부와 이라크 북부를 점령한 IS가 세력을 확장하자 이라크 내 IS세력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고, 시리아 내 IS세력을 공습하는 것 역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