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6연승 고공비행에 ‘되살아난 2위 싸움’

입력 2014.08.25 (10:50) 수정 2014.08.25 (11: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 4위 싸움만 남아 있던 게 아니었다. NC 다이노스가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2위 싸움에 다시 불을 댕겼다.

일주 전만 해도 마땅한 적수가 없어 보이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의 독주는 계속되고 2위 넥센 히어로즈와 3위 NC 다이노스의 승차도 5경기나 돼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1∼3위는 사실상 결정된 듯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등이 옹기종기 모여 승차 없이 승률에서 순위가 갈리는 초박빙의 4위 싸움을 벌여 온통 시선이 그쪽에 쏠렸다.

하지만 NC가 힘을 내면서 다소 맥이 풀릴 뻔한 정규레이스 막바지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가져다줬다.

넥센(62승1무42패)이 지난주 1승3패에 그치는 등 주춤하자 NC(60승44패)는 16일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부터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어느새 2경기 차로 추격했다.

6연승은 NC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한화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NC가 사흘을 쉰 뒤 넥센을 창원 마산구장으로 불러들여 21일부터 치른 2연전이 2위 싸움 판세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NC는 21일 에릭 테임즈의 결승 투런포, 22일 외국인 에이스 찰리 쉬렉의 8이닝 1실점 호투로 넥센을 모두 무릎 꿇리면서 승차를 3게임으로 줄였다.

이때까지도 김경문 NC 감독은 "아직 2위 싸움을 이야기하긴 이르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NC는 넥센이 경기가 없던 주말에 치른 두산과 2연전까지 쓸어담으면서 넥센에 두 경기 차로 따라붙어 2위 탈환을 가시권에 뒀다.

NC는 올해 넥센전 11승 3패의 절대 우위도 이어갔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2위와 3위의 차이는 크다.

2위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3위는 4위 팀과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먼저 치러야 한다.

현재 3위 NC와 4위 LG의 승차는 11경기나 될 정도로 전력 차가 크지만 3위를 하면 4위와 포스트시즌에서는 별 차기가 없는 셈이다.

이는 넥센이 지난해 뼈저리게 경험했다. 넥센은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지난해 한화와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고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4위 두산에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밀려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

넥센은 이번 주에는 26일부터 KIA를 시작으로 한화, 삼성과 원정 6연전을 치른다.

NC는 한화와 원정 2연전 이후 이틀을 쉬고 두산과 홈 2연전을 벌인다.

한편, 최근 4강 경쟁팀 중 가장 안정적 전력을 보여주며 4위 자리를 꿰찬 LG는 '잠실 맞수'인 5위 두산과 26일부터 2연전을 치른다.

KIA, 롯데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두산을 두 경기 차로 따돌린 LG로서는 4위 굳히기의 고비다.

두산 역시 LG에 이어 삼성, NC와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운명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다소 힘이 부친 듯한 모습으로 4위에서 공동 6위까지 처진 롯데도 삼성, KIA, LG와 차례로 격돌해야 해 이번 주 4위 싸움은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NC 6연승 고공비행에 ‘되살아난 2위 싸움’
    • 입력 2014-08-25 10:50:22
    • 수정2014-08-25 11:39:25
    연합뉴스
프로야구 정규시즌 막판 4위 싸움만 남아 있던 게 아니었다. NC 다이노스가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2위 싸움에 다시 불을 댕겼다.

일주 전만 해도 마땅한 적수가 없어 보이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의 독주는 계속되고 2위 넥센 히어로즈와 3위 NC 다이노스의 승차도 5경기나 돼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1∼3위는 사실상 결정된 듯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등이 옹기종기 모여 승차 없이 승률에서 순위가 갈리는 초박빙의 4위 싸움을 벌여 온통 시선이 그쪽에 쏠렸다.

하지만 NC가 힘을 내면서 다소 맥이 풀릴 뻔한 정규레이스 막바지에 또 하나의 볼거리를 가져다줬다.

넥센(62승1무42패)이 지난주 1승3패에 그치는 등 주춤하자 NC(60승44패)는 16일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부터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면서 어느새 2경기 차로 추격했다.

6연승은 NC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한화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NC가 사흘을 쉰 뒤 넥센을 창원 마산구장으로 불러들여 21일부터 치른 2연전이 2위 싸움 판세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NC는 21일 에릭 테임즈의 결승 투런포, 22일 외국인 에이스 찰리 쉬렉의 8이닝 1실점 호투로 넥센을 모두 무릎 꿇리면서 승차를 3게임으로 줄였다.

이때까지도 김경문 NC 감독은 "아직 2위 싸움을 이야기하긴 이르다"고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NC는 넥센이 경기가 없던 주말에 치른 두산과 2연전까지 쓸어담으면서 넥센에 두 경기 차로 따라붙어 2위 탈환을 가시권에 뒀다.

NC는 올해 넥센전 11승 3패의 절대 우위도 이어갔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2위와 3위의 차이는 크다.

2위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3위는 4위 팀과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먼저 치러야 한다.

현재 3위 NC와 4위 LG의 승차는 11경기나 될 정도로 전력 차가 크지만 3위를 하면 4위와 포스트시즌에서는 별 차기가 없는 셈이다.

이는 넥센이 지난해 뼈저리게 경험했다. 넥센은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지난해 한화와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고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4위 두산에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밀려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감했다.

넥센은 이번 주에는 26일부터 KIA를 시작으로 한화, 삼성과 원정 6연전을 치른다.

NC는 한화와 원정 2연전 이후 이틀을 쉬고 두산과 홈 2연전을 벌인다.

한편, 최근 4강 경쟁팀 중 가장 안정적 전력을 보여주며 4위 자리를 꿰찬 LG는 '잠실 맞수'인 5위 두산과 26일부터 2연전을 치른다.

KIA, 롯데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두산을 두 경기 차로 따돌린 LG로서는 4위 굳히기의 고비다.

두산 역시 LG에 이어 삼성, NC와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운명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다소 힘이 부친 듯한 모습으로 4위에서 공동 6위까지 처진 롯데도 삼성, KIA, LG와 차례로 격돌해야 해 이번 주 4위 싸움은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