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구조 산양’ 건강 회복 뒤 새끼 낳고 자연으로…

입력 2014.08.25 (12:28) 수정 2014.08.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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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겨울 폭설에 갇혀 구조됐던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건강을 회복한 뒤 새끼까지 낳고 곧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강원도 인제에 있는 산양복원센터를 이동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설악산 폭설에 고립돼 생사를 헤매던 산양을 구조대원들이 힘겹게 생포합니다.

<녹취> "어 그리로 간다, 조심해~"

탈진한 산양은 급히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1년 반이 지나 암컷 산양은 복원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새끼까지 낳았습니다.

산양 모자는 다음달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갑니다.

이곳에는 현재 수컷 8마리, 암컷 9마리 등 모두 17마리의 산양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8마리는 폭설이나 밀렵으로부터 구조됐고 나머지는 복원센터에서 태어났습니다.

복원센터는 CCTV로 임신한 산양은 가려내 영양가 높은 먹이를 주는 등 특별 관리를 했습니다.

덕분에 생존율과 출산율이 높아졌습니다.

재작년에는 태어난 2마리가 모두 죽었는데 지난해에는 6마리가 태어나 세마리가 생존했고 올해 태어난 새끼 6마리가 모두 건강합니다.

백두대간 등에서 서식하는 산양은 410여 마리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산양은 초식동물로 자연으로 방사돼면 타 동물과 생태계 균형을 맞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종복원센터의 시도가 성과를 거둠에 따라 강원 지역 국립공원에서 토종 산양을 만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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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구조 산양’ 건강 회복 뒤 새끼 낳고 자연으로…
    • 입력 2014-08-25 12:30:10
    • 수정2014-08-25 13:47:37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해 겨울 폭설에 갇혀 구조됐던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건강을 회복한 뒤 새끼까지 낳고 곧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강원도 인제에 있는 산양복원센터를 이동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설악산 폭설에 고립돼 생사를 헤매던 산양을 구조대원들이 힘겹게 생포합니다.

<녹취> "어 그리로 간다, 조심해~"

탈진한 산양은 급히 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1년 반이 지나 암컷 산양은 복원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새끼까지 낳았습니다.

산양 모자는 다음달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갑니다.

이곳에는 현재 수컷 8마리, 암컷 9마리 등 모두 17마리의 산양이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8마리는 폭설이나 밀렵으로부터 구조됐고 나머지는 복원센터에서 태어났습니다.

복원센터는 CCTV로 임신한 산양은 가려내 영양가 높은 먹이를 주는 등 특별 관리를 했습니다.

덕분에 생존율과 출산율이 높아졌습니다.

재작년에는 태어난 2마리가 모두 죽었는데 지난해에는 6마리가 태어나 세마리가 생존했고 올해 태어난 새끼 6마리가 모두 건강합니다.

백두대간 등에서 서식하는 산양은 410여 마리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산양은 초식동물로 자연으로 방사돼면 타 동물과 생태계 균형을 맞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종복원센터의 시도가 성과를 거둠에 따라 강원 지역 국립공원에서 토종 산양을 만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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