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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노숙자 ‘급증’…지난해보다 10% 늘어
입력 2014.08.25 (13:32) 연합뉴스
쉘터(Shelter·쉼터)를 찾는 노숙자(홈리스)가 크게 늘어나면서 뉴욕시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올해 3개의 쉼터를 새로 지었지만 수요에 비해 역부족이다. 게다가 추가 쉼터 건설 계획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뉴욕시가 운영하는 쉼터에서 밤을 보내는 노숙자들은 이달 들어 1일 평균 5만4천754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10% 증가했다.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취임한 1월과 비교해도 6%나 늘었다.

이처럼 노숙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저가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임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행정부 때부터 있었던 일이어서 더블라지오 시장의 정책으로 초래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노숙자 증가율은 52%에 달해 과거 뉴욕시 행정부의 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더블라지오 시장 취임 이후에도 노숙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서민정책'을 기대하는 저소득층을 실망시키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이 취임 이후 노숙자를 위한 주택정책을 추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3개의 쉼터를 새로 지었으며 추가 건설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쉼터 건설 예정 지역의 주민들이 '님비'(NIMBY) 현상을 보이며 주변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퀸즈 엘름허스트에서 팬아메리칸 호텔을 쉼터로 변경할 때에도 주민들의 거센 시위가 있었다. 이 쉼터에는 애초 24가족을 수용할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180가족 648명이 밤을 보내고 있다.

글렌데일에 쉼터를 열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곳 주민도 벌써 반발하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쉼터 건설과 별개로 무주택자들에게 임대료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무주택자들이 쉼터를 찾는 대신 일반 주택을 빌려 살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 뉴욕시, 노숙자 ‘급증’…지난해보다 10% 늘어
    • 입력 2014-08-25 13:32:11
    연합뉴스
쉘터(Shelter·쉼터)를 찾는 노숙자(홈리스)가 크게 늘어나면서 뉴욕시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올해 3개의 쉼터를 새로 지었지만 수요에 비해 역부족이다. 게다가 추가 쉼터 건설 계획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뉴욕시가 운영하는 쉼터에서 밤을 보내는 노숙자들은 이달 들어 1일 평균 5만4천754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10% 증가했다.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취임한 1월과 비교해도 6%나 늘었다.

이처럼 노숙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저가 주택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임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행정부 때부터 있었던 일이어서 더블라지오 시장의 정책으로 초래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노숙자 증가율은 52%에 달해 과거 뉴욕시 행정부의 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더블라지오 시장 취임 이후에도 노숙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서민정책'을 기대하는 저소득층을 실망시키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이 취임 이후 노숙자를 위한 주택정책을 추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3개의 쉼터를 새로 지었으며 추가 건설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쉼터 건설 예정 지역의 주민들이 '님비'(NIMBY) 현상을 보이며 주변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퀸즈 엘름허스트에서 팬아메리칸 호텔을 쉼터로 변경할 때에도 주민들의 거센 시위가 있었다. 이 쉼터에는 애초 24가족을 수용할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180가족 648명이 밤을 보내고 있다.

글렌데일에 쉼터를 열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곳 주민도 벌써 반발하고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쉼터 건설과 별개로 무주택자들에게 임대료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무주택자들이 쉼터를 찾는 대신 일반 주택을 빌려 살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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