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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신’ 이우석, 유스양궁 1회전서 탈락?
입력 2014.08.25 (13:33) 수정 2014.08.25 (13:36) 연합뉴스
양궁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우석(17·인천체고)이 첫 판에서 패배해 주목을 받았다.

이우석은 25일 중국 난징에서 열리고 있는 유스 올림픽 양궁 혼성부 32강전(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는 지난 22일 열린 예선 라운드에서 60m 72발 합계 704점을 얻어 세계기록(686점)을 18점이나 늘린 특급 궁사다.

세계 최고의 기술과 상승세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이유는 유스 올림픽의 독특한 경기 운영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이우석은 다른 대회와 달리 혼성부에서 한국 선수가 아닌 다른 나라 선수와 짝을 이뤄 출전했다.

유스 올림픽 양궁의 혼성조는 국적을 불문하고 강자와 약자의 조합으로 꾸려진다.

남자 1위와 여자 32위, 여자 1위와 남자 32위, 남자 2위와 여자 31위, 여자 31위와 남자 2위 등이 한 조를 이루는 방식이다.

남자부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우석은 서아프리카의 베냉에서 온 여자부 32위 페체우 메르비유 신수와 한 조를 이뤘다.

결국 토마 코니그(프랑스)-리베라 알렉사(멕시코) 조에 세트점수 2-6으로 완패했다.

여자부 예선 1위 이은경(17·순천여고)도 남자부 32위 세펠딘 엘세헬리(이집트)와 조를 이뤄 32강에서 릭 메르턴스(벨기에)-레지나 로메로(괌) 조에 3-5로 졌다.

이은경도 랭킹라운드에서 카뎃부(17세 이하)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직후에 패배했다.

유스 올림픽은 직업선수 생활을 앞둔 청소년 선수들이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려고 기획된 대회다.

수년 뒤에 세계무대에 톱스타로 등장할 선수가 나서 기량을 뽐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대거 모여 우의를 다지는 축제다.

세계양궁연맹(WA)은 경쟁 때문에 경직된 분위기가 사라진 대신 웃음꽃이 만발한 사대의 진풍경을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묘사했다.

WA는 "함께 활을 쏜 적이 한 번도 없고 실력 차 때문에 서로 얘기할 이유도 전혀 없는 다국적 선수들이 말도 통하지 않는 가운데 몸짓 발짓을 해가며 경기를 치러냈다"고 전했다.
  • ‘세계신’ 이우석, 유스양궁 1회전서 탈락?
    • 입력 2014-08-25 13:33:41
    • 수정2014-08-25 13:36:28
    연합뉴스
양궁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우석(17·인천체고)이 첫 판에서 패배해 주목을 받았다.

이우석은 25일 중국 난징에서 열리고 있는 유스 올림픽 양궁 혼성부 32강전(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는 지난 22일 열린 예선 라운드에서 60m 72발 합계 704점을 얻어 세계기록(686점)을 18점이나 늘린 특급 궁사다.

세계 최고의 기술과 상승세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이유는 유스 올림픽의 독특한 경기 운영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이우석은 다른 대회와 달리 혼성부에서 한국 선수가 아닌 다른 나라 선수와 짝을 이뤄 출전했다.

유스 올림픽 양궁의 혼성조는 국적을 불문하고 강자와 약자의 조합으로 꾸려진다.

남자 1위와 여자 32위, 여자 1위와 남자 32위, 남자 2위와 여자 31위, 여자 31위와 남자 2위 등이 한 조를 이루는 방식이다.

남자부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우석은 서아프리카의 베냉에서 온 여자부 32위 페체우 메르비유 신수와 한 조를 이뤘다.

결국 토마 코니그(프랑스)-리베라 알렉사(멕시코) 조에 세트점수 2-6으로 완패했다.

여자부 예선 1위 이은경(17·순천여고)도 남자부 32위 세펠딘 엘세헬리(이집트)와 조를 이뤄 32강에서 릭 메르턴스(벨기에)-레지나 로메로(괌) 조에 3-5로 졌다.

이은경도 랭킹라운드에서 카뎃부(17세 이하)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직후에 패배했다.

유스 올림픽은 직업선수 생활을 앞둔 청소년 선수들이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려고 기획된 대회다.

수년 뒤에 세계무대에 톱스타로 등장할 선수가 나서 기량을 뽐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대거 모여 우의를 다지는 축제다.

세계양궁연맹(WA)은 경쟁 때문에 경직된 분위기가 사라진 대신 웃음꽃이 만발한 사대의 진풍경을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묘사했다.

WA는 "함께 활을 쏜 적이 한 번도 없고 실력 차 때문에 서로 얘기할 이유도 전혀 없는 다국적 선수들이 말도 통하지 않는 가운데 몸짓 발짓을 해가며 경기를 치러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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