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억 대 면세담배 밀반입 유통…30여명 기소

입력 2014.08.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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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과 외항선원 등 제한된 인원에게만 팔리는 면세담배를 6백억 원 어치 이상 빼돌려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외사부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면세담배 2천9백여만 갑, 6백60억여 원 어치를 빼돌려 판 혐의로 KT&G간부와 담배 판매업자 등 34명을 기소하고 유통총책 1명을 기소중지했습니다.

이들은 세금이 안 붙은 면세담배를 수출하는 것처럼 컨테이너에 선적해놓고, 실제로는 생수 등을 실은 다른 컨테이너를 수출하는 수법으로 면세담배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빼돌린 면세담배를 국내 시장에 팔기 위해 담배갑 겉면의 '면세품'이라는 영문표시를 바코드 스티커로 정교하게 가린 뒤 유통시켰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1갑당 9백 원에 불과한 면세담배를 시중가인 2천5백이나 약간 싸게 팔아 백90억여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또 이들이 면세담배를 빼돌리는 것을 알고서도 KT&G 간부가 1억 4천여만 원의 금품을 받고 눈감아 줘 장기간 범행이 계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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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백억 대 면세담배 밀반입 유통…30여명 기소
    • 입력 2014-08-25 15:22:47
    사회
군인과 외항선원 등 제한된 인원에게만 팔리는 면세담배를 6백억 원 어치 이상 빼돌려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 외사부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면세담배 2천9백여만 갑, 6백60억여 원 어치를 빼돌려 판 혐의로 KT&G간부와 담배 판매업자 등 34명을 기소하고 유통총책 1명을 기소중지했습니다. 이들은 세금이 안 붙은 면세담배를 수출하는 것처럼 컨테이너에 선적해놓고, 실제로는 생수 등을 실은 다른 컨테이너를 수출하는 수법으로 면세담배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빼돌린 면세담배를 국내 시장에 팔기 위해 담배갑 겉면의 '면세품'이라는 영문표시를 바코드 스티커로 정교하게 가린 뒤 유통시켰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1갑당 9백 원에 불과한 면세담배를 시중가인 2천5백이나 약간 싸게 팔아 백90억여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또 이들이 면세담배를 빼돌리는 것을 알고서도 KT&G 간부가 1억 4천여만 원의 금품을 받고 눈감아 줘 장기간 범행이 계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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