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하마스가 곧 IS” 비난했다 역풍

입력 2014.08.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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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최근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이슬람국가, IS와 같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자 '하마스가 IS고 IS가 곧 하마스'라는 구호를 만들어, SNS에 올리고 기자회견과 각료회의에서 사용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 각료회의에서 "하마스와 IS는 같은 뿌리에서 자란 가지"라고 비난했으나, 이는 미국을 비롯한 이스라엘 동맹국에게 반발을 불렀습니다.

미국 국무부 마리 하프 대변인은 "하마스와 IS가 테러 집단인 건 맞지만 둘이 똑같다고 여기지는 않는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고, 일부 이스라엘 언론 역시 네타냐후 총리의 인식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하마스 측은 자신들은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을 뿐, IS처럼 전 세계를 상대로 싸우는 게 아니며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소수자를 탄압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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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가 곧 IS” 비난했다 역풍
    • 입력 2014-08-25 15:30:23
    국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가, 최근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이슬람국가, IS와 같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IS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자 '하마스가 IS고 IS가 곧 하마스'라는 구호를 만들어, SNS에 올리고 기자회견과 각료회의에서 사용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 각료회의에서 "하마스와 IS는 같은 뿌리에서 자란 가지"라고 비난했으나, 이는 미국을 비롯한 이스라엘 동맹국에게 반발을 불렀습니다. 미국 국무부 마리 하프 대변인은 "하마스와 IS가 테러 집단인 건 맞지만 둘이 똑같다고 여기지는 않는다"며 네타냐후 총리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고, 일부 이스라엘 언론 역시 네타냐후 총리의 인식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하마스 측은 자신들은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을 뿐, IS처럼 전 세계를 상대로 싸우는 게 아니며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소수자를 탄압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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