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흔든 일본팬, 평생 J리그 출입금지

입력 2014.08.25 (15:57) 수정 2014.08.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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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브라질 선수에게 바나나를 내민 일본 축구 팬이 중징계를 받았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경기 중 바나나를 흔든 10대 남성팬이 다시는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 요코하마 팬은 지난 23일 요코하마의 미츠자와 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홈경기를 찾아 관중석에서 바나나를 흔들었다.

가와사키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나토를 겨냥한 행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축구장에서 선수에게 바나나를 던지거나 내보이는 행위는 상대를 원숭이로 간주하고 조롱하는 인종차별로 간주된다.

요코하마는 논란이 일자 TV 화면을 분석해 팬의 신원을 확인하고 바로 제재를 내렸다.

문제의 팬은 인종차별의 뜻이 아니었다고 항변했으나 요코하마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에츠 아키라 요코하마 사장은 "용서하지 못할 짓"이라며 "차별적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요코하마도 홈 팬의 인종차별 응원을 막지 못한 책임 때문에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라이 미츠루 J리그 의장은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빨리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J리그에서는 지난 3월 우라와 레즈와 사간도스의 경기에서 관중석 입구에 '일본인 외 출입금지'(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이 걸려 파문이 일었다.

사간도스는 당시 한국인 윤정환 감독이 이끌었고 수석코치와 외국인 선수도 한국인들이었다.

우라와는 차별적 응원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견책과 함께 1경기 무관중 경기 제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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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나나 흔든 일본팬, 평생 J리그 출입금지
    • 입력 2014-08-25 15:57:51
    • 수정2014-08-25 16:08:25
    연합뉴스
경기 중 브라질 선수에게 바나나를 내민 일본 축구 팬이 중징계를 받았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경기 중 바나나를 흔든 10대 남성팬이 다시는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 요코하마 팬은 지난 23일 요코하마의 미츠자와 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홈경기를 찾아 관중석에서 바나나를 흔들었다.

가와사키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나토를 겨냥한 행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축구장에서 선수에게 바나나를 던지거나 내보이는 행위는 상대를 원숭이로 간주하고 조롱하는 인종차별로 간주된다.

요코하마는 논란이 일자 TV 화면을 분석해 팬의 신원을 확인하고 바로 제재를 내렸다.

문제의 팬은 인종차별의 뜻이 아니었다고 항변했으나 요코하마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에츠 아키라 요코하마 사장은 "용서하지 못할 짓"이라며 "차별적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요코하마도 홈 팬의 인종차별 응원을 막지 못한 책임 때문에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라이 미츠루 J리그 의장은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빨리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J리그에서는 지난 3월 우라와 레즈와 사간도스의 경기에서 관중석 입구에 '일본인 외 출입금지'(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이 걸려 파문이 일었다.

사간도스는 당시 한국인 윤정환 감독이 이끌었고 수석코치와 외국인 선수도 한국인들이었다.

우라와는 차별적 응원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견책과 함께 1경기 무관중 경기 제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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