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막말 화나니 영화 ‘해무’ 안 봐?…“배우생활 접겠다”

입력 2014.08.25 (17:09) 수정 2014.08.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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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대용 페이스북 캡쳐>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에 대한 비난글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정대용이 사과와 함께 배우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정 씨는 오늘(25일)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mollston?fref=ts)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며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추위와 싸우며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서 훌륭하고 멋진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로 개봉한 영화 해무가 보잘것없는 단역 한사람인 저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어 너무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30여년 무명배우이지만 너무나 사랑했었던 배우라는 직업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했다.

지난 22일 배우 이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정대용은 이 글에 "영양제 맞으며 황제단식 중"이라는 댓글로 비난을 동조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정대용이 단역으로 출연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해무'를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했다.

트위터에는 "이번 주말에 '해무' 보려고 친구와 약속했는데, 보지 말아야겠다. 개념 상실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인간성 상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니까(@some***)", "영화 '해무'에 감정은 없지만, 아무리 재미있다 해도 그 배우 보기 싫어서 보지 말아야겠다(@jun****)" 등의 글이 올라오며 정씨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배우의 잘못된 처신으로 영화까지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 "댓글 하나로 영화보이콧은 심하다(@wies***)", "대사 한마디 없는 단역배우 때문에 영화 보이콧이라니(@jinm***)", "해무 보이콧은 아니라고 본다. 봉준호, 문성근만 피해만 커질 뿐(@more***)"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영화 '해무'의 감독 봉준호는 세월호 유가족 단식 릴레이에 참여했고, 출연배우 문성근은 단식장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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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막말 화나니 영화 ‘해무’ 안 봐?…“배우생활 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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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4-08-26 13: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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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대용 페이스북 캡쳐>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에 대한 비난글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정대용이 사과와 함께 배우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정 씨는 오늘(25일)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mollston?fref=ts)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며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시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생사를 오가며 힘겹게 단식을 이어가시는 김영오님께 무릎 꿇어 사죄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추위와 싸우며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서 훌륭하고 멋진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로 개봉한 영화 해무가 보잘것없는 단역 한사람인 저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어 너무나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30여년 무명배우이지만 너무나 사랑했었던 배우라는 직업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했다.

지난 22일 배우 이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민이 아빠라는 자야, 그냥 단식하다 죽어라. 그게 네 딸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고,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유일한 길이다. 죽어라"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정대용은 이 글에 "영양제 맞으며 황제단식 중"이라는 댓글로 비난을 동조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정대용이 단역으로 출연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해무'를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했다.

트위터에는 "이번 주말에 '해무' 보려고 친구와 약속했는데, 보지 말아야겠다. 개념 상실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인간성 상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니까(@some***)", "영화 '해무'에 감정은 없지만, 아무리 재미있다 해도 그 배우 보기 싫어서 보지 말아야겠다(@jun****)" 등의 글이 올라오며 정씨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배우의 잘못된 처신으로 영화까지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해 "댓글 하나로 영화보이콧은 심하다(@wies***)", "대사 한마디 없는 단역배우 때문에 영화 보이콧이라니(@jinm***)", "해무 보이콧은 아니라고 본다. 봉준호, 문성근만 피해만 커질 뿐(@more***)"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영화 '해무'의 감독 봉준호는 세월호 유가족 단식 릴레이에 참여했고, 출연배우 문성근은 단식장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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