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피폭자 구제 앞장선 손진두씨 일본서 별세

입력 2014.08.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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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원폭피해자 구제 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했던 손진두씨가 오늘 오전 11시 일본 후쿠오카현 시메마치의 한 병원에서 향년 87살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손 씨는 18살 때인 지난 1945년 8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에 피폭됐으며, 지난 1972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원폭의료법에 따라 피폭자 건강수첩을 교부해 달라는 소송을 후쿠오카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고인은 당시 6년에 걸친 재판 끝에 일본 대법원의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 한국에 거주하는 피폭자들도 일본에서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서 지난 1970년 피폭 후유증 치료를 위해 일본에 밀입국한 후 체포됐던 고인은 후쿠오카현에 낸 피폭자 수첩 교부 신청이 일본 '정규 거주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하되자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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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피폭자 구제 앞장선 손진두씨 일본서 별세
    • 입력 2014-08-25 17:11:38
    국제
한국인 원폭피해자 구제 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했던 손진두씨가 오늘 오전 11시 일본 후쿠오카현 시메마치의 한 병원에서 향년 87살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손 씨는 18살 때인 지난 1945년 8월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에 피폭됐으며, 지난 1972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원폭의료법에 따라 피폭자 건강수첩을 교부해 달라는 소송을 후쿠오카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고인은 당시 6년에 걸친 재판 끝에 일본 대법원의 승소 판결을 이끌어내 한국에 거주하는 피폭자들도 일본에서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서 지난 1970년 피폭 후유증 치료를 위해 일본에 밀입국한 후 체포됐던 고인은 후쿠오카현에 낸 피폭자 수첩 교부 신청이 일본 '정규 거주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하되자 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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