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아들 송우현 “넥센서 성적으로 증명”

입력 2014.08.25 (17:20) 수정 2014.08.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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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210승) 투수' 송진우(48) 한화 이글스 코치의 아들 송우현(18)이 프로 무대를 밟는다.

천안 북일고 내야수 송우현은 25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송 코치는 송우현이 지명받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조용히 행사장을 떠났다. 아쉬움과 안도감이 공존하는 표정이었다.

송우현은 "아버지께서 무표정한 얼굴로 행사장을 떠나시더라.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 송우현은 '더 높은 순위'를 기대했다. 그는 "계속 내 이름이 불리지 않아 걱정이 됐는데 뛰고 싶었던 넥센에 지명돼 정말 기쁘다"라면서도 "더 빠른 순위에 지명될 줄 알았는데…"라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하지만 아직 그는 '예비 신인'이다. 송우현은 "나보다 앞에 뽑힌 신인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려 내가 더 나은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송우현은 아버지처럼 투수로 야구에 입문했다. 지난해까지는 투수와 외야수를 겸업했고, 올해는 1루수로 주로 뛰었다.

송우현은 "투수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아쉽다"며 "아직도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뛰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프로 구단은 송우현의 '타격 능력'에 주목했다.

송우현은 올해 전국 무대에서 64타수 30안타(타율 0.469)를 기록했다.

송우현은 "나는 중장거리 타자"라고 소개하며 "정확하게 공을 맞히는 건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외야수로도 뛰었다. 프로에서도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의 형 송우석(21)은 2012년 한화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내년부터 아버지 송진우와 두 아들 송우석·우현, 3부자가 코치와 선수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누빈다.

욕심많은 송우현은 형에게도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송우현은 "형과 꼭 1군 무대에서 맞대결하고 싶다"고 말하며 "형이 나보다 타격을 잘한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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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진우 아들 송우현 “넥센서 성적으로 증명”
    • 입력 2014-08-25 17:20:02
    • 수정2014-08-26 09:29:41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210승) 투수' 송진우(48) 한화 이글스 코치의 아들 송우현(18)이 프로 무대를 밟는다.

천안 북일고 내야수 송우현은 25일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됐다.

송 코치는 송우현이 지명받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조용히 행사장을 떠났다. 아쉬움과 안도감이 공존하는 표정이었다.

송우현은 "아버지께서 무표정한 얼굴로 행사장을 떠나시더라.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 송우현은 '더 높은 순위'를 기대했다. 그는 "계속 내 이름이 불리지 않아 걱정이 됐는데 뛰고 싶었던 넥센에 지명돼 정말 기쁘다"라면서도 "더 빠른 순위에 지명될 줄 알았는데…"라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하지만 아직 그는 '예비 신인'이다. 송우현은 "나보다 앞에 뽑힌 신인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려 내가 더 나은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송우현은 아버지처럼 투수로 야구에 입문했다. 지난해까지는 투수와 외야수를 겸업했고, 올해는 1루수로 주로 뛰었다.

송우현은 "투수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아쉽다"며 "아직도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뛰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프로 구단은 송우현의 '타격 능력'에 주목했다.

송우현은 올해 전국 무대에서 64타수 30안타(타율 0.469)를 기록했다.

송우현은 "나는 중장거리 타자"라고 소개하며 "정확하게 공을 맞히는 건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외야수로도 뛰었다. 프로에서도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의 형 송우석(21)은 2012년 한화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내년부터 아버지 송진우와 두 아들 송우석·우현, 3부자가 코치와 선수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를 누빈다.

욕심많은 송우현은 형에게도 양보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송우현은 "형과 꼭 1군 무대에서 맞대결하고 싶다"고 말하며 "형이 나보다 타격을 잘한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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