휩쓸리고 갇히고…부산 기록적 폭우에 3명 사망

입력 2014.08.25 (18:59) 수정 2014.08.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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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는 두 시간동안 200 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빗물에 휩쓸린 50대 여성 등 3명이 숨지고 도시철도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박선자 기자?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부산은 현재 비는 완전히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에 피해 접수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부산 덕천동에서는 승용차가 물에 휩쓸리면서 59살 남모 씨가 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동래구 우장춘로 지하차도에서는 모녀 관계인 57살 나모 씨와 15살 임모 양이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부산시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 탓에 붕괴됐지만 다행히 경로당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내린 폭우로 부산 도시철도 범어사과 화명역 등 지하철 역 곳곳이 침수되면서 부산 1,2호선의 운행이 구간별로 일부 중단됐으며 4호선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에는 부산∼울산 고속도로 장안나들목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부산방면 2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원전 취수건물에 빗물이 과다하게 유입되면서 오후 3시 54분부터 고리원전 2호기가 수동으로 정지됐습니다.

부산 사상버스터미널과 인근 상가 곳곳이 침수됐으며 기장군 좌천리 일대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는 오늘 밤까지 10-40㎜, 일부 지역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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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휩쓸리고 갇히고…부산 기록적 폭우에 3명 사망
    • 입력 2014-08-25 19:05:14
    • 수정2014-08-25 19: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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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는 두 시간동안 200 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빗물에 휩쓸린 50대 여성 등 3명이 숨지고 도시철도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부산 연결합니다.

박선자 기자?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부산은 현재 비는 완전히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에 피해 접수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부산 덕천동에서는 승용차가 물에 휩쓸리면서 59살 남모 씨가 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동래구 우장춘로 지하차도에서는 모녀 관계인 57살 나모 씨와 15살 임모 양이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부산시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 탓에 붕괴됐지만 다행히 경로당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내린 폭우로 부산 도시철도 범어사과 화명역 등 지하철 역 곳곳이 침수되면서 부산 1,2호선의 운행이 구간별로 일부 중단됐으며 4호선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에는 부산∼울산 고속도로 장안나들목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부산방면 2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원전 취수건물에 빗물이 과다하게 유입되면서 오후 3시 54분부터 고리원전 2호기가 수동으로 정지됐습니다.

부산 사상버스터미널과 인근 상가 곳곳이 침수됐으며 기장군 좌천리 일대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주택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는 오늘 밤까지 10-40㎜, 일부 지역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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