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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맛 세계 7위, 시민들 안 마시는 이유는?
입력 2014.08.25 (21:36) 수정 2014.08.25 (22:3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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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수돗물은 지난 2012년 세계 물맛 대회에서 7위를 할 정도로 맛과 수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돗물 천 리터 가격은 6백 원에서 8백 원 정도에 불과해 1리터짜리 생수 한 병 값 보다도 더 저렴합니다.

그런데도 수돗물을 식수로 마시는 비율은 5% 수준인데요.

일본과 미국, 영국 등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마시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돗물과 국산생수, 수입 생수 이렇게 세 종류의 물을 마신 뒤 어떤 물이 가장 맛있는지 물었습니다.

시음자 4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놀랍게도 수돗물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민혜선(경기도 파주시) : "의외로 냄새도 모르겠고요. 넘기는 것도 좀 부드러운 것 같고 맛있어요. 괜찮아요. 먹을 만해요."

실제 수돗물은 국내에 팔리고 있는 생수보다 칼슘과 칼륨, 나트륨과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까다로운 수질 검사에서도 모두 합격 판정을 받을 정도로 안전합니다.

<인터뷰> 장태현(수자원공사 파주수도관리단장) : "250개 항목의 수질 검사를 하는데 수돗물처럼 깨끗한 물은 없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고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수돗물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윤경(경기도 파주시) : "제가 먹기에는 불했어요. 정말 내가 먹어도 되는 물일까? (가족들도) 못 먹게 했었죠. 애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정수장의 깨끗한 물이 일반 가정으로 오는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상수도관의 노후화.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20년 이상된 노후 상수도관이 전국에 1,268 km나 있습니다.

또, 오래된 아파트의 물탱크와 수도 배관도 문제입니다.

깨끗하게 정수한 물을 더러운 통로로 전달하는 현재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수돗물 맛 세계 7위, 시민들 안 마시는 이유는?
    • 입력 2014-08-25 21:37:50
    • 수정2014-08-25 22:38:41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 수돗물은 지난 2012년 세계 물맛 대회에서 7위를 할 정도로 맛과 수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돗물 천 리터 가격은 6백 원에서 8백 원 정도에 불과해 1리터짜리 생수 한 병 값 보다도 더 저렴합니다.

그런데도 수돗물을 식수로 마시는 비율은 5% 수준인데요.

일본과 미국, 영국 등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마시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돗물과 국산생수, 수입 생수 이렇게 세 종류의 물을 마신 뒤 어떤 물이 가장 맛있는지 물었습니다.

시음자 45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놀랍게도 수돗물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민혜선(경기도 파주시) : "의외로 냄새도 모르겠고요. 넘기는 것도 좀 부드러운 것 같고 맛있어요. 괜찮아요. 먹을 만해요."

실제 수돗물은 국내에 팔리고 있는 생수보다 칼슘과 칼륨, 나트륨과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까다로운 수질 검사에서도 모두 합격 판정을 받을 정도로 안전합니다.

<인터뷰> 장태현(수자원공사 파주수도관리단장) : "250개 항목의 수질 검사를 하는데 수돗물처럼 깨끗한 물은 없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고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수돗물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윤경(경기도 파주시) : "제가 먹기에는 불했어요. 정말 내가 먹어도 되는 물일까? (가족들도) 못 먹게 했었죠. 애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정수장의 깨끗한 물이 일반 가정으로 오는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상수도관의 노후화.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20년 이상된 노후 상수도관이 전국에 1,268 km나 있습니다.

또, 오래된 아파트의 물탱크와 수도 배관도 문제입니다.

깨끗하게 정수한 물을 더러운 통로로 전달하는 현재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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