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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경기교육청 ‘9시 등교’ 첫 시행…반응은?
입력 2014.08.25 (21:40) 수정 2014.08.25 (22:0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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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녀들의 등교 시간 몇 시가 적절할까요.

현재 경기 지역은 초등학교의 98%가 '8시 40분' 중학교는 99%가 '8시 30분' 또 고등학교는 63%가 '8시 전'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초.중.고등학교의 이런 등교 시간을 다음주부터는 '9시 이후'로 한다는 게 경기도교육청의 계획입니다.

학생들을 충분히 자게 하고, 또 가족과 아침식사도 할 수 있게 하고, 통학도 여유롭게 할 수 있게 한다는게 '9시 등교'를 추진하는 주 목적인데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중학교, 아침 8시 반이 이 다 돼 가는데 교문 앞이 한산합니다.

일찍 온 학생들도 교실 대신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등교시간이 9시로, 평소보다 30분 늦춰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나연(의정부여중 3학년) : "나쁜 점은 학교 시간이 더 늦게 끝나는 거고, 좋은 점은 아침에 더 여유롭게 와서 좋은 것 같아요."

경기도 교육청의 '9시 등교' 실시 계획 발표 이후 첫 사례입니다.

<인터뷰> 이충익(의정부여중 교장) : "학생 학부모 교사의 약 70% 이상 찬성이 나왔고, 그래서 목요일 운영회의를 개최해 심의하고 바로 통과가 돼서 오늘부터..."

하지만 자녀를 등교시키고 출근하려는 맞벌이 부부들의 불만과 일부 학교의 준비 미흡 등 문제로 우려와 반발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00(맞벌이 학부모) : "초등학교 2학년 4학년 두 자녀를 키우는데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서 깨워서 다 준비시켜놓고 밥 먹이고 나올 때 같이 나오거든요."

경기도교육청은 '9시 등교'에 강제성이 없다고 강조하지만, 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사실상 강압적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석(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각 학교장들에게) '이 부분은 교육감 시책이다', '할 때까지 컨설팅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무늬만 자율 시행이지 사실상 강제 시행일 수 밖에 없다(고 인식됩니다)."

서울을 비롯해 이른바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있는 다른 시도 교육청들도 9시 등교에 조만간 동참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 [앵커&리포트] 경기교육청 ‘9시 등교’ 첫 시행…반응은?
    • 입력 2014-08-25 21:41:47
    • 수정2014-08-25 22:04:11
    뉴스 9
<앵커 멘트>

자녀들의 등교 시간 몇 시가 적절할까요.

현재 경기 지역은 초등학교의 98%가 '8시 40분' 중학교는 99%가 '8시 30분' 또 고등학교는 63%가 '8시 전'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초.중.고등학교의 이런 등교 시간을 다음주부터는 '9시 이후'로 한다는 게 경기도교육청의 계획입니다.

학생들을 충분히 자게 하고, 또 가족과 아침식사도 할 수 있게 하고, 통학도 여유롭게 할 수 있게 한다는게 '9시 등교'를 추진하는 주 목적인데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박원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중학교, 아침 8시 반이 이 다 돼 가는데 교문 앞이 한산합니다.

일찍 온 학생들도 교실 대신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등교시간이 9시로, 평소보다 30분 늦춰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나연(의정부여중 3학년) : "나쁜 점은 학교 시간이 더 늦게 끝나는 거고, 좋은 점은 아침에 더 여유롭게 와서 좋은 것 같아요."

경기도 교육청의 '9시 등교' 실시 계획 발표 이후 첫 사례입니다.

<인터뷰> 이충익(의정부여중 교장) : "학생 학부모 교사의 약 70% 이상 찬성이 나왔고, 그래서 목요일 운영회의를 개최해 심의하고 바로 통과가 돼서 오늘부터..."

하지만 자녀를 등교시키고 출근하려는 맞벌이 부부들의 불만과 일부 학교의 준비 미흡 등 문제로 우려와 반발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00(맞벌이 학부모) : "초등학교 2학년 4학년 두 자녀를 키우는데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서 깨워서 다 준비시켜놓고 밥 먹이고 나올 때 같이 나오거든요."

경기도교육청은 '9시 등교'에 강제성이 없다고 강조하지만, 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사실상 강압적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석(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각 학교장들에게) '이 부분은 교육감 시책이다', '할 때까지 컨설팅을 하겠다'고 밝힌 것은 무늬만 자율 시행이지 사실상 강제 시행일 수 밖에 없다(고 인식됩니다)."

서울을 비롯해 이른바 진보 성향의 교육감이 있는 다른 시도 교육청들도 9시 등교에 조만간 동참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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