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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리틀야구 대표팀, ‘금의환향’
입력 2014.08.27 (06:52) 수정 2014.08.27 (09:36) 연합뉴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이 29년 만에 세계를 제패하고 금의환향했다.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이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2014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제68회 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서 26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박종욱 대표팀 감독과 13명의 리틀 태극전사들은 대회를 마친 뒤 숙소에서 버스로 5시간가량 달려 미국 댈러스로 이동, 다시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와 일본 도쿄를 거치는 30시간 가까운 긴 여정 끝에 이날 가족과 친구들 품에 안겼다.

대표팀을 태운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선수들은 짐을 찾고 수속을 하느라 늦은 시간인 오후 10시 30분이 다 돼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시간여 전부터 속속 공항에 모이기 시작한 대표 선수들의 소속 리틀야구단 동료와 가족 등 수백 명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혀준 꿈나무들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뜨겁게 맞이했다. 클럽별로 대표 선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공항을 떠들썩하게 하는 등 한바탕 유쾌한 소동이 있었다.

이병석 대한야구협회장과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등 야구 관계자들도 나와 꿈나무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KBO 관계자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딴 야구 대표팀이 귀국할 때 못지않은 열기"라고 할 정도로 입국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선수들은 화환을 목에 걸어준 이병석 협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축전을 다시 한번 읽어준 뒤 대회 우승 후 보여줬던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의 '번개 세리머니'를 다시 한번 펼쳐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이번 대표팀은 서울 지역팀 10개와 인천 지역팀 2개 등 12개 리틀야구팀 소속의 중학교 1학년 선수들로 구성됐다.

한국리틀야구연맹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7월 기준으로 158개 리틀야구팀에 3천50명이 등록돼 있다. 리틀야구 전용경기장은 전국에 7개뿐이다.

이에 비해 일본에는 700여 개, 미국에는 2만 개가 넘는 리틀야구팀이 있다.

저변이나 환경을 생각하면 한국 리틀야구의 이번 쾌거는 한마디로 기적에 가깝다.

박종욱 감독은 "너무 기쁘다"면서 "아이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대회에 출전해 경기장 환경이나 시설, 관중 등을 보니 더 나가고 싶더라"면서 "실력을 계속 가꿔 매년 대회에 나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아이들을 위해 야구장을 많이 지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 황재영(서울 강동구리틀야구단)은 "이제서야 우승이 실감난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이뤄낸 우승이라 벅찼다"고 말했다.

그는 "커서 이 친구들과 다시 모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해보고 싶다"는 큰 꿈을 그려보이기도 했다.

한영관 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면서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리틀야구 대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이날 개막한 2014 두산베어스기 어린이 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 ‘자랑스러운’ 리틀야구 대표팀, ‘금의환향’
    • 입력 2014-08-27 06:52:26
    • 수정2014-08-27 09:36:49
    연합뉴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이 29년 만에 세계를 제패하고 금의환향했다.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이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2014 리틀야구 월드시리즈(제68회 세계리틀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서 26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박종욱 대표팀 감독과 13명의 리틀 태극전사들은 대회를 마친 뒤 숙소에서 버스로 5시간가량 달려 미국 댈러스로 이동, 다시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와 일본 도쿄를 거치는 30시간 가까운 긴 여정 끝에 이날 가족과 친구들 품에 안겼다.

대표팀을 태운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선수들은 짐을 찾고 수속을 하느라 늦은 시간인 오후 10시 30분이 다 돼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시간여 전부터 속속 공항에 모이기 시작한 대표 선수들의 소속 리틀야구단 동료와 가족 등 수백 명은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혀준 꿈나무들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뜨겁게 맞이했다. 클럽별로 대표 선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공항을 떠들썩하게 하는 등 한바탕 유쾌한 소동이 있었다.

이병석 대한야구협회장과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 등 야구 관계자들도 나와 꿈나무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KBO 관계자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딴 야구 대표팀이 귀국할 때 못지않은 열기"라고 할 정도로 입국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선수들은 화환을 목에 걸어준 이병석 협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축전을 다시 한번 읽어준 뒤 대회 우승 후 보여줬던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의 '번개 세리머니'를 다시 한번 펼쳐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이번 대표팀은 서울 지역팀 10개와 인천 지역팀 2개 등 12개 리틀야구팀 소속의 중학교 1학년 선수들로 구성됐다.

한국리틀야구연맹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7월 기준으로 158개 리틀야구팀에 3천50명이 등록돼 있다. 리틀야구 전용경기장은 전국에 7개뿐이다.

이에 비해 일본에는 700여 개, 미국에는 2만 개가 넘는 리틀야구팀이 있다.

저변이나 환경을 생각하면 한국 리틀야구의 이번 쾌거는 한마디로 기적에 가깝다.

박종욱 감독은 "너무 기쁘다"면서 "아이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대회에 출전해 경기장 환경이나 시설, 관중 등을 보니 더 나가고 싶더라"면서 "실력을 계속 가꿔 매년 대회에 나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아이들을 위해 야구장을 많이 지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 황재영(서울 강동구리틀야구단)은 "이제서야 우승이 실감난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이뤄낸 우승이라 벅찼다"고 말했다.

그는 "커서 이 친구들과 다시 모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해보고 싶다"는 큰 꿈을 그려보이기도 했다.

한영관 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면서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월드시리즈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리틀야구 대표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이날 개막한 2014 두산베어스기 어린이 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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