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국정교과서 체제 전환 토론 ‘찬반 팽팽’

입력 2014.08.27 (08:11) 수정 2014.08.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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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검정 체제'인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를 정부가 한 권의 역사책으로 발행하는 국정교과서 체제로 바꿀 것인 지를 놓고 교육부가 첫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격렬한 역사논쟁.

그 중심에 8종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있었습니다.

편향 기술 논란부터 사실관계 오류, 여기에 한국사 2017년 수능 필수 지정까지.

이런 배경에서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이란 제목으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사실상 국정교과서 토론횝니다.

토론회에선 찬반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녹취> 홍후조(고려대학교 교수) : "역사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 체제는)헌법적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입니다."

<녹취> 이익주(서울시립대 교수) : "국정 발행은 다양성을 더욱 필요로 하는 세계화 시대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현 체제를 유지하되 검정방법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녹취> 최병택(공주교대 교수) : "검정제를 확대,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쉽습니다."

교육부가 선정한 발표자 4명 가운데 국정교과서 도입 한 명 찬성,두 명 반대, 개선 보완 한 명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역사교육지원팀을 새로 만들면서 국정교과서 추진팀 아니냐는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청문회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한가지로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해 국정교과서 도입 소신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교육부는 민감한 주제인 만큼 여론수렴과 절차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첫 토론회에 이어 다음달엔 교육부가 주최하는 공청회가 예정돼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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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국정교과서 체제 전환 토론 ‘찬반 팽팽’
    • 입력 2014-08-27 08:14:53
    • 수정2014-08-27 0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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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검정 체제'인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를 정부가 한 권의 역사책으로 발행하는 국정교과서 체제로 바꿀 것인 지를 놓고 교육부가 첫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격렬한 역사논쟁.

그 중심에 8종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있었습니다.

편향 기술 논란부터 사실관계 오류, 여기에 한국사 2017년 수능 필수 지정까지.

이런 배경에서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이란 제목으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사실상 국정교과서 토론횝니다.

토론회에선 찬반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녹취> 홍후조(고려대학교 교수) : "역사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 체제는)헌법적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입니다."

<녹취> 이익주(서울시립대 교수) : "국정 발행은 다양성을 더욱 필요로 하는 세계화 시대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현 체제를 유지하되 검정방법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녹취> 최병택(공주교대 교수) : "검정제를 확대,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쉽습니다."

교육부가 선정한 발표자 4명 가운데 국정교과서 도입 한 명 찬성,두 명 반대, 개선 보완 한 명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역사교육지원팀을 새로 만들면서 국정교과서 추진팀 아니냐는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청문회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한가지로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고 해 국정교과서 도입 소신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교육부는 민감한 주제인 만큼 여론수렴과 절차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첫 토론회에 이어 다음달엔 교육부가 주최하는 공청회가 예정돼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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