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근로자 1명 노동 비용 월 평균 455만 원…1.4%↑

입력 2014.08.27 (12:19) 수정 2014.08.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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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이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 데 드는 월평균 비용은 455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증가율은 4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 3천37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55만원으로 전년보다 1.4%(6만 3천원) 증가했다.

그러나 노동비용 증가율은 최근 4년 만에 최저였다. 2010년 4.0%, 2011년 7.6%, 2012년 3.7%였던 증가율은 작년에 1.4%로 떨어졌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할 때 드는 돈의 합계로 정액 급여와 성과ㆍ상여금 등 직접 노동비용과, 퇴직급여·복리비·교육훈련비 등 간접 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직접 노동비용은 월 358만 5천원으로 3.1% 늘었지만 간접 노동비용은 96만 5천원으로 4.6% 감소했다.

노동비용의 구성비는 직접 노동비용 78.8%, 간접 노동비용 21.2%로 전년(각각 77.5%, 22.5%)보다 직접 노동비용 비중이 다소 증가했다.

직접 노동비용 중 '정액·초과급여'는 283만 3천원, '상여ㆍ성과금'은 75만 2천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5%, 1.7% 늘었다.

간접 노동비용 중 퇴직급여는 41만 3천원으로 12.3% 감소하면서 전체 노동비용 증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법정복리비용(국민연금·건강보험료·산재보험료·고용보험료)은 30만 8천원으로 3.9%, 법정외 복리비용(식사비·학비보조비·주거비)은 21만 2천원으로 0.4% 늘었다.

업종별 노동비용을 보면 전기ㆍ가스ㆍ증기ㆍ수도사업이 775만 3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 서비스업이 214만 8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취업자가 많은 제조업의 노동비용은 522만 7천원으로 전체 업종 중 3번째로 높았으며 상승률(2.1%)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300명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은 362만 3천원으로 1.5%, 300명 이상 기업은 570만 7천원으로 1.2% 증가했다.

규모가 가장 큰 1천 명 이상 기업의 노동비용(625만 4천원)은 가장 작은 10∼29명(329만 7천원)에 견줘 약 1.9배 더 높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작년에 노동비용 증가율이 전년보다 둔화한 것은 주로 간접 노동비용 감소에 따른 것"이라면서 "간접 노동비용의 하락은 퇴직급여 비용과 산재보험료 감소 등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기업의 노동비용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중소기업 노동비용 상승률이 5년 연속 대기업의 노동비용 상승률을 웃돈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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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근로자 1명 노동 비용 월 평균 455만 원…1.4%↑
    • 입력 2014-08-27 12:19:21
    • 수정2014-08-27 20: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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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이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 데 드는 월평균 비용은 455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증가율은 4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 3천37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55만원으로 전년보다 1.4%(6만 3천원) 증가했다.

그러나 노동비용 증가율은 최근 4년 만에 최저였다. 2010년 4.0%, 2011년 7.6%, 2012년 3.7%였던 증가율은 작년에 1.4%로 떨어졌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를 고용할 때 드는 돈의 합계로 정액 급여와 성과ㆍ상여금 등 직접 노동비용과, 퇴직급여·복리비·교육훈련비 등 간접 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직접 노동비용은 월 358만 5천원으로 3.1% 늘었지만 간접 노동비용은 96만 5천원으로 4.6% 감소했다.

노동비용의 구성비는 직접 노동비용 78.8%, 간접 노동비용 21.2%로 전년(각각 77.5%, 22.5%)보다 직접 노동비용 비중이 다소 증가했다.

직접 노동비용 중 '정액·초과급여'는 283만 3천원, '상여ㆍ성과금'은 75만 2천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5%, 1.7% 늘었다.

간접 노동비용 중 퇴직급여는 41만 3천원으로 12.3% 감소하면서 전체 노동비용 증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법정복리비용(국민연금·건강보험료·산재보험료·고용보험료)은 30만 8천원으로 3.9%, 법정외 복리비용(식사비·학비보조비·주거비)은 21만 2천원으로 0.4% 늘었다.

업종별 노동비용을 보면 전기ㆍ가스ㆍ증기ㆍ수도사업이 775만 3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 서비스업이 214만 8천원으로 가장 적었다.

취업자가 많은 제조업의 노동비용은 522만 7천원으로 전체 업종 중 3번째로 높았으며 상승률(2.1%)도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300명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은 362만 3천원으로 1.5%, 300명 이상 기업은 570만 7천원으로 1.2% 증가했다.

규모가 가장 큰 1천 명 이상 기업의 노동비용(625만 4천원)은 가장 작은 10∼29명(329만 7천원)에 견줘 약 1.9배 더 높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작년에 노동비용 증가율이 전년보다 둔화한 것은 주로 간접 노동비용 감소에 따른 것"이라면서 "간접 노동비용의 하락은 퇴직급여 비용과 산재보험료 감소 등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기업의 노동비용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중소기업 노동비용 상승률이 5년 연속 대기업의 노동비용 상승률을 웃돈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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