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번역기 ‘dokdo→다케시마’로 표기 ‘논란’

입력 2014.08.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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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독도 논쟁에 휩싸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번역기에서는 지난 25일 전후 기준으로 독도의 영문인 'dokdo'가 다케시마로 번역됐다.

이 사실은 일부 누리꾼이 네이버 번역기를 사용하던 중에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은 블로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네이버에 대한 누리꾼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안이 사안인만큼, 네이버가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dokdo'가 독도로 번역되면서, 정상적으로 번역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이 네이버에 번역 오류 신고를 제기하면서, 네이버 측이 서둘러 오류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번역기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당시 네이버 측은 "국내 최초로 번역 결과물과 함께 개별 단어의 뜻풀이를 보여주는 등 정확도를 높였다"며 "추후 이용자 반응을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를 보강해 정식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측은 일부 항의한 누리꾼에게 답변을 통해 "네이버 번역기와 같은 기계 번역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 정보를 추출해 결과에 적용하는 과정을 반복한다"며 "이 과정 중 빈도가 높은 번역 결과를 미리 매칭 시켜 놓은 정답 세트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우, 정답 세트 데이터 중에 '다케시마→dokdo'라는 데이터가 들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dokdo→다케시마'라는 데이터가 생성됐고, 실제 번역 결과로 노출됐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측은 "자동 정보 추출 정답 세트 데이터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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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번역기 ‘dokdo→다케시마’로 표기 ‘논란’
    • 입력 2014-08-27 14:31:16
    사회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독도 논쟁에 휩싸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번역기에서는 지난 25일 전후 기준으로 독도의 영문인 'dokdo'가 다케시마로 번역됐다. 이 사실은 일부 누리꾼이 네이버 번역기를 사용하던 중에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은 블로그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네이버에 대한 누리꾼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안이 사안인만큼, 네이버가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dokdo'가 독도로 번역되면서, 정상적으로 번역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이 네이버에 번역 오류 신고를 제기하면서, 네이버 측이 서둘러 오류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4월부터 번역기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당시 네이버 측은 "국내 최초로 번역 결과물과 함께 개별 단어의 뜻풀이를 보여주는 등 정확도를 높였다"며 "추후 이용자 반응을 비롯한 다양한 데이터를 보강해 정식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측은 일부 항의한 누리꾼에게 답변을 통해 "네이버 번역기와 같은 기계 번역은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 정보를 추출해 결과에 적용하는 과정을 반복한다"며 "이 과정 중 빈도가 높은 번역 결과를 미리 매칭 시켜 놓은 정답 세트 데이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우, 정답 세트 데이터 중에 '다케시마→dokdo'라는 데이터가 들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dokdo→다케시마'라는 데이터가 생성됐고, 실제 번역 결과로 노출됐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측은 "자동 정보 추출 정답 세트 데이터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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