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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땅 야금야금 사들이는 중국인…가장 몰린 곳은?
입력 2014.08.27 (17:07) 경제


거대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중국인·중국 법인은 제주도 블랙스톤 골프장 주변 땅 5만㎡, 제주도청 옆 신시가지인 노형동의 상업용지 등을 사들였다.

특히 중국인·중국법인의 제주도 토지 취득이 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제주도 땅은 전체 면적의 0.19%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0.12%)보다 더 상승했다. 전체 외국인 소유 땅은 0.6% 규모다.

중국인의 한국 땅 사랑은 커지고 있다. 작년 기준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인은 우리나라 토지를 가장 많이 취득했다. 중국은 182만㎡를 취득해 유럽(41만㎡), 미국(25만㎡), 기타 국가(61만㎡)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제주도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 2010년 중국인의 제주도 토지 보유량은 4만㎡에 불과했지만, 올 3월 말 기준 322만948㎡로 80배 이상 늘었다.

중국 부동산업계의 '큰손'들도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뤼디그룹은 지난해 말 제주도에 60억 위안(약 1조원)을 투자해 58층 규모의 호텔과 카지노 등을 건설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화제를 모았다. 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인 녹지그룹도 제주도에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헬스케어타운'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아울러 중국·미국계 합작 카지노기업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인천 영종도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추진 중이고, 중국의 부동산개발업체 랜딩 인터내셔널 디벨로프먼트사 역시 젠팅 싱가포르와 '팀'을 구성해 한국에서 2억 2000만 달러짜리 카지노를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자본의 해외투자를 자문하는 '모닝휘슬그룹'은 최근 발표한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제주도가 올해 상반기 중국의 부동산 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 목적지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중국인이 제주도 토지 투자에 적극 나서는 건, 부동산 투자이민제 영향이 큰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한다. 2010년 도입된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개발사업지구 안에서 50만달러 또는 5억원 이상의 콘도·별장 등 휴양체류시설을 매입한 외국인에게 국내거주 자격을 주는 제도다. 5년 동안 결격 사유가 없으면 투자자와 투자자의 배우자·자녀에게도 영주자격을 준다.

다만 무분별한 투자유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각종 세제혜택을 받아 호텔이나 카지노 등을 지어 시세 차익을 얻은 뒤 팔아버릴 수 있고, 부동산 매각이 될 때마다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제주 도민 사이에는 중국인의 토지 매입이 급증하자, 제주도가 중국 땅이 되어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올 2분기 외국인이 보유한 우리나라 땅이 서울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의 5분의 1 크기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우리나라 토지의 면적이 2억2805만㎡(228.05㎢)로 전체 국토 면적(10만 266㎢)의 0.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78.6배 규모다. 이를 금액(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3조102억원에 달한다.

2분기 외국인 보유 토지의 증감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72만㎡, 중국이 40만㎡, 유럽이 1만㎡ 각각 증가했고, 일본은 11만㎡, 기타 국가는 41만㎡ 감소했다.

2분기 기준 외국인 토지 소유 면적 현황을 보면, 미국이 1억2346만㎡(54.1%), 유럽이 2433만㎡(10.7%), 일본이 1694만㎡(7.4%), 중국이 831만㎡(3.7%), 기타 국가가 5501만㎡(24.1%)를 보유하고 있다.
  • 한국 땅 야금야금 사들이는 중국인…가장 몰린 곳은?
    • 입력 2014-08-27 17:07:06
    경제


거대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분기에 중국인·중국 법인은 제주도 블랙스톤 골프장 주변 땅 5만㎡, 제주도청 옆 신시가지인 노형동의 상업용지 등을 사들였다.

특히 중국인·중국법인의 제주도 토지 취득이 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한 제주도 땅은 전체 면적의 0.19%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0.12%)보다 더 상승했다. 전체 외국인 소유 땅은 0.6% 규모다.

중국인의 한국 땅 사랑은 커지고 있다. 작년 기준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인은 우리나라 토지를 가장 많이 취득했다. 중국은 182만㎡를 취득해 유럽(41만㎡), 미국(25만㎡), 기타 국가(61만㎡)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제주도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 2010년 중국인의 제주도 토지 보유량은 4만㎡에 불과했지만, 올 3월 말 기준 322만948㎡로 80배 이상 늘었다.

중국 부동산업계의 '큰손'들도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뤼디그룹은 지난해 말 제주도에 60억 위안(약 1조원)을 투자해 58층 규모의 호텔과 카지노 등을 건설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화제를 모았다. 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인 녹지그룹도 제주도에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헬스케어타운'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아울러 중국·미국계 합작 카지노기업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인천 영종도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추진 중이고, 중국의 부동산개발업체 랜딩 인터내셔널 디벨로프먼트사 역시 젠팅 싱가포르와 '팀'을 구성해 한국에서 2억 2000만 달러짜리 카지노를 개발하는 계획을 세웠다.

중국자본의 해외투자를 자문하는 '모닝휘슬그룹'은 최근 발표한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제주도가 올해 상반기 중국의 부동산 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 목적지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중국인이 제주도 토지 투자에 적극 나서는 건, 부동산 투자이민제 영향이 큰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분석한다. 2010년 도입된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개발사업지구 안에서 50만달러 또는 5억원 이상의 콘도·별장 등 휴양체류시설을 매입한 외국인에게 국내거주 자격을 주는 제도다. 5년 동안 결격 사유가 없으면 투자자와 투자자의 배우자·자녀에게도 영주자격을 준다.

다만 무분별한 투자유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각종 세제혜택을 받아 호텔이나 카지노 등을 지어 시세 차익을 얻은 뒤 팔아버릴 수 있고, 부동산 매각이 될 때마다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제주 도민 사이에는 중국인의 토지 매입이 급증하자, 제주도가 중국 땅이 되어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올 2분기 외국인이 보유한 우리나라 땅이 서울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의 5분의 1 크기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소유한 우리나라 토지의 면적이 2억2805만㎡(228.05㎢)로 전체 국토 면적(10만 266㎢)의 0.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78.6배 규모다. 이를 금액(공시지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33조102억원에 달한다.

2분기 외국인 보유 토지의 증감을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72만㎡, 중국이 40만㎡, 유럽이 1만㎡ 각각 증가했고, 일본은 11만㎡, 기타 국가는 41만㎡ 감소했다.

2분기 기준 외국인 토지 소유 면적 현황을 보면, 미국이 1억2346만㎡(54.1%), 유럽이 2433만㎡(10.7%), 일본이 1694만㎡(7.4%), 중국이 831만㎡(3.7%), 기타 국가가 5501만㎡(24.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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