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민병헌 “다치지 않기 위해 체중 감량”

입력 2014.08.27 (18:54) 수정 2014.08.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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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4의 고타율(26일 현재)로 타격왕 경쟁을 펼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27)이 체중 감량을 선언했다.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프로 입단(2006년) 후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그는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벼운 통증이 있는 허리를 매만졌다.

2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민병헌은 "정상적으로 훈련도 했고, 사실 경기도 뛸 수 있다"면서도 "감독님께서 더 좋은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서라는 의미로 휴식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민병헌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민병헌은 "가끔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데 이런 잔 부상 때문에 한 달에 한두 경기씩 빠진다. 시즌이 끝날 때면 잔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10개 정도 된다"며 "너무 아쉽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가 내린 처방은 '체중 감량'이다.

민병헌은 "아무래도 몸이 가벼우면 잔 부상이 줄어든다"며 "지금 85㎏ 정도 나가는데 내년 시즌에는 80㎏ 정도를 유지하면 부상 때문에 결장하는 경기도 줄어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자' 민병헌의 특성도 체중감량을 결심한 이유가 됐다.

그는 "내가 한 시즌에 홈런 20∼30개를 치는 거포가 아닌 만큼 체중이 줄어 장타력이 떨어지는 건 걱정하지 않는다"며 "가벼운 몸으로 많은 경기에 뛰고, 도루 수를 늘리는 게 팀에 도움이 되는 최선의 길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확실한 두산의 1번타자로 자리매김한 민병헌이 또 한 번 '최선의 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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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민병헌 “다치지 않기 위해 체중 감량”
    • 입력 2014-08-27 18:54:13
    • 수정2014-08-27 19:26:06
    연합뉴스
0.364의 고타율(26일 현재)로 타격왕 경쟁을 펼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야수 민병헌(27)이 체중 감량을 선언했다. 부상을 줄이기 위해서다. 프로 입단(2006년) 후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그는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벼운 통증이 있는 허리를 매만졌다. 2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민병헌은 "정상적으로 훈련도 했고, 사실 경기도 뛸 수 있다"면서도 "감독님께서 더 좋은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서라는 의미로 휴식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민병헌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민병헌은 "가끔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데 이런 잔 부상 때문에 한 달에 한두 경기씩 빠진다. 시즌이 끝날 때면 잔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10개 정도 된다"며 "너무 아쉽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가 내린 처방은 '체중 감량'이다. 민병헌은 "아무래도 몸이 가벼우면 잔 부상이 줄어든다"며 "지금 85㎏ 정도 나가는데 내년 시즌에는 80㎏ 정도를 유지하면 부상 때문에 결장하는 경기도 줄어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자' 민병헌의 특성도 체중감량을 결심한 이유가 됐다. 그는 "내가 한 시즌에 홈런 20∼30개를 치는 거포가 아닌 만큼 체중이 줄어 장타력이 떨어지는 건 걱정하지 않는다"며 "가벼운 몸으로 많은 경기에 뛰고, 도루 수를 늘리는 게 팀에 도움이 되는 최선의 길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확실한 두산의 1번타자로 자리매김한 민병헌이 또 한 번 '최선의 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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