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박수경 첫 재판 “혐의 인정”…구속정지 신청

입력 2014.08.27 (21:35) 수정 2014.08.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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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유병언 씨의 장남 유대균 씨와 도피를 도왔던 박수경 씨가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유병언 씨의 장례는 이번 주말 안성 금수원에서 치러집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대균, 박수경 씨의 첫 재판엔 방청객이 몰렸습니다.

재판정에서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검색도 꼼꼼히 이뤄졌습니다.

유 씨는 10여년 간 회삿돈 7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이처럼 큰 의미가 없는 문구들을 상표권 등록한 뒤 청해진해운 등 세모 계열사에서 사용료를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유 씨 측은 돈을 받은 사실은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다만, 개인 용도가 아닌 회사와 교회 운영에 썼다며 형량에 참작해줄 것을 재판부에 청했습니다.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 역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유대균 씨의 부인, 자녀들과의 인연 때문에 사건에 휘말리게 돼 처음 의도와는 달리 장기간 도피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도피 총책으로 지목돼 불구속 기소된 유병언 씨의 매제 오갑렬 전 체코 대사도 이 재판을 방청했습니다.

<녹취> 오갑렬(유병언 씨 매제) : "(재판 어떻게 보셨습니까?) 특별히 할 말 없습니다. (본인도 기소가 되셨는데, 범인 도피 혐의 인정하십니까?) 전 특별히 할 얘기 없습니다."

유병언 씨의 장례는 안성 금수원에서 30일부터 이틀간 치러집니다.

유씨의 부인과 장남 대균 씨 등 가족들은 장례 참석을 위해 구속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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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균·박수경 첫 재판 “혐의 인정”…구속정지 신청
    • 입력 2014-08-27 21:36:45
    • 수정2014-08-28 20:33:34
    뉴스 9
<앵커 멘트>

숨진 유병언 씨의 장남 유대균 씨와 도피를 도왔던 박수경 씨가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유병언 씨의 장례는 이번 주말 안성 금수원에서 치러집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대균, 박수경 씨의 첫 재판엔 방청객이 몰렸습니다.

재판정에서의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검색도 꼼꼼히 이뤄졌습니다.

유 씨는 10여년 간 회삿돈 7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이처럼 큰 의미가 없는 문구들을 상표권 등록한 뒤 청해진해운 등 세모 계열사에서 사용료를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유 씨 측은 돈을 받은 사실은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다만, 개인 용도가 아닌 회사와 교회 운영에 썼다며 형량에 참작해줄 것을 재판부에 청했습니다.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 역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유대균 씨의 부인, 자녀들과의 인연 때문에 사건에 휘말리게 돼 처음 의도와는 달리 장기간 도피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도피 총책으로 지목돼 불구속 기소된 유병언 씨의 매제 오갑렬 전 체코 대사도 이 재판을 방청했습니다.

<녹취> 오갑렬(유병언 씨 매제) : "(재판 어떻게 보셨습니까?) 특별히 할 말 없습니다. (본인도 기소가 되셨는데, 범인 도피 혐의 인정하십니까?) 전 특별히 할 얘기 없습니다."

유병언 씨의 장례는 안성 금수원에서 30일부터 이틀간 치러집니다.

유씨의 부인과 장남 대균 씨 등 가족들은 장례 참석을 위해 구속을 정지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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