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승포’ 넥센, 기아에 4점차 역전승

입력 2014.08.27 (22:20) 수정 2014.08.2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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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넥센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4-4로 맞선 8회말 터진 강정호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6-4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7개 구단, 일본프로야구 2개 구단 등 해외 9개 구단에서 총 16명의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극적인 상황에서 시즌 36호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을 채우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한 시즌에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유격수가 돼 기쁨이 배가 됐다.

2연패에서 탈출한 2위 넥센은 이날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또다시 덜미를 잡힌 3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3게임 반으로 벌렸다.

반면 KIA는 많은 기회를 잡고도 주루사가 반복되는 악몽을 겪으며 2연패에 빠져 4강 경쟁에서 점점 멀어졌다.

출발은 KIA가 좋았다. KIA는 1회초 박기남의 솔로 홈런에 이어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주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4-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문우람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고, 3회말 윤석민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5회말에는 서건창이 좌전 안타에 이어 도루에 성공한 뒤 이택근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김다원이 공을 더듬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어 4-4 균형을 맞췄다.

넥센 선발 밴헤켄이 5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4실점하고, KIA 선발 저스틴 토마스가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4실점(3자책)하고 물러나면서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

KIA는 김병현이 마운드를 탄탄하게 지키는 동안 6~8회 3이닝 연속으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고도 어설픈 주루 플레이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가 주춤거리자 넥센은 8회말 강정호의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정호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김병현의 126㎞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전광판 상단을 맞히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세를 뒤집은 넥센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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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결승포’ 넥센, 기아에 4점차 역전승
    • 입력 2014-08-27 22:20:47
    • 수정2014-08-27 22:52:34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2연패 사슬을 끊었다. 넥센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4-4로 맞선 8회말 터진 강정호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6-4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7개 구단, 일본프로야구 2개 구단 등 해외 9개 구단에서 총 16명의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극적인 상황에서 시즌 36호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는 이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을 채우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한 시즌에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유격수가 돼 기쁨이 배가 됐다. 2연패에서 탈출한 2위 넥센은 이날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또다시 덜미를 잡힌 3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3게임 반으로 벌렸다. 반면 KIA는 많은 기회를 잡고도 주루사가 반복되는 악몽을 겪으며 2연패에 빠져 4강 경쟁에서 점점 멀어졌다. 출발은 KIA가 좋았다. KIA는 1회초 박기남의 솔로 홈런에 이어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주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4-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문우람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고, 3회말 윤석민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5회말에는 서건창이 좌전 안타에 이어 도루에 성공한 뒤 이택근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김다원이 공을 더듬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어 4-4 균형을 맞췄다. 넥센 선발 밴헤켄이 5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4실점하고, KIA 선발 저스틴 토마스가 4⅔이닝 6피안타(1홈런) 3볼넷 4실점(3자책)하고 물러나면서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전개됐다. KIA는 김병현이 마운드를 탄탄하게 지키는 동안 6~8회 3이닝 연속으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고도 어설픈 주루 플레이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가 주춤거리자 넥센은 8회말 강정호의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정호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김병현의 126㎞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전광판 상단을 맞히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세를 뒤집은 넥센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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