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실험용 백신 첫 인체시험, 다음 주 실시

입력 2014.08.29 (07:21) 수정 2014.08.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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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의 첫 인체시험이 다음주 시작됩니다.

에볼라 사망자가 1,55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이대로라면, 감염자가 2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에볼라 바이러스 실험용 백신의 첫 인체시험이 다음주 실시됩니다.

미 보건당국은, 미 국립보건원과 영국계 제약회사에 의해 공동개발된 백신이, 미국에서 먼저 20명의 성인에게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소니 파우치(미 알레르기 감염연구소장) : "자원자에게 투여되는 첫번째 인체 시험이 시작될 것이며, 몇 달간에 걸쳐서 진행될 것입니다."

다음달 중순에는 영국에서 60명, 이어, 말리와 감비아에서 각각 40명 등 단계적 실험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실험용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라는 침팬지 감기 바이러스로부터 개발됐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옮겨 면역체계를 형성하지만, 에볼라는 걸리지 않게 하는 원리로, 인체 안전성이 검증되면, 내년부터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 감염자는 이미 3천여명, 사망자는 1550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9달 뒤에는 감염자가 2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아일워드(WHO 사무부총장) : "과거에 결코 예상하지 못했던 정도의 확산입니다. 2만명으로 가서도 안되고, 그걸 감당할 준비도 안돼있습니다."

현재 대응 체계로는 에볼라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5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국제 대응 로드맵을 제시하고 각국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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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라 실험용 백신 첫 인체시험, 다음 주 실시
    • 입력 2014-08-29 07:23:59
    • 수정2014-08-29 22: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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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의 첫 인체시험이 다음주 시작됩니다.

에볼라 사망자가 1,55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이대로라면, 감염자가 2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에볼라 바이러스 실험용 백신의 첫 인체시험이 다음주 실시됩니다.

미 보건당국은, 미 국립보건원과 영국계 제약회사에 의해 공동개발된 백신이, 미국에서 먼저 20명의 성인에게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소니 파우치(미 알레르기 감염연구소장) : "자원자에게 투여되는 첫번째 인체 시험이 시작될 것이며, 몇 달간에 걸쳐서 진행될 것입니다."

다음달 중순에는 영국에서 60명, 이어, 말리와 감비아에서 각각 40명 등 단계적 실험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실험용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라는 침팬지 감기 바이러스로부터 개발됐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유전물질을 옮겨 면역체계를 형성하지만, 에볼라는 걸리지 않게 하는 원리로, 인체 안전성이 검증되면, 내년부터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 감염자는 이미 3천여명, 사망자는 1550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9달 뒤에는 감염자가 2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브루스 아일워드(WHO 사무부총장) : "과거에 결코 예상하지 못했던 정도의 확산입니다. 2만명으로 가서도 안되고, 그걸 감당할 준비도 안돼있습니다."

현재 대응 체계로는 에볼라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5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국제 대응 로드맵을 제시하고 각국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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