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주택 부지 인기…위례 최고 2746대 1

입력 2014.08.29 (07:39) 수정 2014.08.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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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잠실 인근의 위례신도시에 청약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상가와 주택을 겸용한 토지를 분양했는데, 만 7천명이 몰리면서 최고 27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웃돈을 챙길 수 있다는 심리에 투기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 판교 지역에 조성된 상가 겸용 단독 주택 단지입니다.

3층에 집주인이 살면서 2층 주택 2채와 1층과 지하의 상가 2곳을 임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명희(상가주택 소유주) : "지하도 세가 나오고 1층도 세가 나오고 3층에 우리가 거주하니까 노후가 안정됐다고 생각할 수 있겠더라고요."

땅값과 건축비로 15억 원 안팎의 큰 돈이 들지만, 임대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갚고, 주거문제도 해결돼 은퇴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자 상가를 겸용한 주택 용지에 청약 열풍까지 불고 있습니다.

강남지역의 대체 주거지로 부상하는 위례 신도시의 경우 10억 원 안팎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45개 필지 분양에 만 7천명이 몰렸습니다.

이틀동안 청약금만 5천억원이 넘었고, 최고 경쟁률은 2,746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백영현(차장/LH 위례사업단) : "입지 여건이 양호한 지구고요. 예비 은퇴자들이 주거 목적과 임대 수입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주택지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고요."

당첨만 되면 웃돈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투기 수요까지 불렀습니다.

<녹취> "(안 됐다니까요.) 하나 넣었어요? 다 여러 개 넣죠. 여러 개, 30개씩 넣었어요. (명의를) 빌려가지고."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고 기대만큼 임대 수요가 발생하지 않으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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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 주택 부지 인기…위례 최고 2746대 1
    • 입력 2014-08-29 07:38:19
    • 수정2014-08-29 08:11:14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서울 잠실 인근의 위례신도시에 청약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상가와 주택을 겸용한 토지를 분양했는데, 만 7천명이 몰리면서 최고 27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웃돈을 챙길 수 있다는 심리에 투기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 판교 지역에 조성된 상가 겸용 단독 주택 단지입니다.

3층에 집주인이 살면서 2층 주택 2채와 1층과 지하의 상가 2곳을 임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명희(상가주택 소유주) : "지하도 세가 나오고 1층도 세가 나오고 3층에 우리가 거주하니까 노후가 안정됐다고 생각할 수 있겠더라고요."

땅값과 건축비로 15억 원 안팎의 큰 돈이 들지만, 임대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갚고, 주거문제도 해결돼 은퇴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자 상가를 겸용한 주택 용지에 청약 열풍까지 불고 있습니다.

강남지역의 대체 주거지로 부상하는 위례 신도시의 경우 10억 원 안팎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45개 필지 분양에 만 7천명이 몰렸습니다.

이틀동안 청약금만 5천억원이 넘었고, 최고 경쟁률은 2,746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백영현(차장/LH 위례사업단) : "입지 여건이 양호한 지구고요. 예비 은퇴자들이 주거 목적과 임대 수입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주택지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고요."

당첨만 되면 웃돈을 챙길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투기 수요까지 불렀습니다.

<녹취> "(안 됐다니까요.) 하나 넣었어요? 다 여러 개 넣죠. 여러 개, 30개씩 넣었어요. (명의를) 빌려가지고."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많고 기대만큼 임대 수요가 발생하지 않으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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