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영국 ‘사상 최악’ 아동 성적 학대…1400명 피해
입력 2014.08.29 (11:03) 수정 2014.08.29 (11:49) 지구촌뉴스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영국의 한 도시에서 16년 동안 천 4백 명이 넘는 여자 어린이들이 성폭행 등 성적 학대를 받았다는 조사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과 관련 당국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잉글랜드 북부의 인구 25만 명이 사는 로더럼.

이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영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1997년부터 16년 동안 천 4백 명이 넘는 여자 어린이들이 납치와 인신매매, 성폭행 등의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온 겁니다.

<녹취> 알렉시스 제이(사건 조사자) : "피해 아동들은 여러 남자들에게서 성적 학대를 당했습니다. 납치나 폭행, 심지어 살해 협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보호 시설에 거주하거나 가출한 10대 초반의 어린 여자 아이들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30% 가량이 피해 사실을 아동보호기관 등에 알렸지만 제대로 된 조처 없이 묵살됐습니다.

어린이들을 노린 이들은 대부분 파키스탄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

지역 의회 등 관련 당국은 자칫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질까 봐 쉬쉬하기만 했습니다.

경찰도 피해 어린이들을 오히려 비난하거나 사건을 접수하고도 눈감았습니다.

<녹취> 성적 학대 피해자 : "당시 저는 어린 아이였습니다. 어른들이 나서서 그 일을 막았어야 했어요."

파문이 커지자 로더럼 의회 의장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했지만, 경찰국장은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녹취> 숀 라이트(사우스 요크셔 경찰국장) : "사퇴하지 않을 겁니다. 재임 기간 동안 제가 한 일이 자랑스럽습니다."

지역 의회와 경찰 등 책임을 방관한 어른들의 외면 속에 천여 명의 동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영국 ‘사상 최악’ 아동 성적 학대…1400명 피해
    • 입력 2014-08-29 11:14:29
    • 수정2014-08-29 11:49:2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영국의 한 도시에서 16년 동안 천 4백 명이 넘는 여자 어린이들이 성폭행 등 성적 학대를 받았다는 조사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과 관련 당국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잉글랜드 북부의 인구 25만 명이 사는 로더럼.

이 작은 도시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영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1997년부터 16년 동안 천 4백 명이 넘는 여자 어린이들이 납치와 인신매매, 성폭행 등의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온 겁니다.

<녹취> 알렉시스 제이(사건 조사자) : "피해 아동들은 여러 남자들에게서 성적 학대를 당했습니다. 납치나 폭행, 심지어 살해 협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보호 시설에 거주하거나 가출한 10대 초반의 어린 여자 아이들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30% 가량이 피해 사실을 아동보호기관 등에 알렸지만 제대로 된 조처 없이 묵살됐습니다.

어린이들을 노린 이들은 대부분 파키스탄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

지역 의회 등 관련 당국은 자칫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질까 봐 쉬쉬하기만 했습니다.

경찰도 피해 어린이들을 오히려 비난하거나 사건을 접수하고도 눈감았습니다.

<녹취> 성적 학대 피해자 : "당시 저는 어린 아이였습니다. 어른들이 나서서 그 일을 막았어야 했어요."

파문이 커지자 로더럼 의회 의장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했지만, 경찰국장은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녹취> 숀 라이트(사우스 요크셔 경찰국장) : "사퇴하지 않을 겁니다. 재임 기간 동안 제가 한 일이 자랑스럽습니다."

지역 의회와 경찰 등 책임을 방관한 어른들의 외면 속에 천여 명의 동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지구촌뉴스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