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 료 “홍상수 감독의 솔직한 시선에 끌려 출연”

입력 2014.08.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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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의 작품을 재밌게 봤어요. 보고 난 후에는 마음에도 남더군요. 시선이 솔직하다고 해야 할까요? 영화를 보면 저도 솔직해지는 것 같았어요. 영화를 보면서 감독님을 신뢰하게 됐어요."

카세 료(40)는 2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자유의 언덕'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이 영화를 찍은 카세료는 1년 만에 내한했다. 한국영화는 첫 출연이다.

'자유의 언덕'은 2년 전 어학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여강사 권(서영화)에게 청혼했던 모리(카세 료)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카페 주인 영선(문소리) 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부분의 대사는 영어로 이뤄졌다.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지난 27일 개막한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제39회 토론토영화제 마스터즈 부문, 제52회 뉴욕영화제 메인 섹션에 초청됐다.

그는 베니스(베네치아) 진출과 관련해 "감독님,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과 같이 가게 돼 기쁘다"고 짧게 답했다.

카세 료는 홍상수 감독뿐 아니라 이란 출신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사랑에 빠진 것처럼), 미국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구스 반 산트(레스트리스) 감독과 함께 작업했다.

그는 지난 2012~13년 일본을 방문한 홍상수 감독과 만났고, 그의 캐스팅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홍상수 감독은 "생각이 좋은 사람이다. 당시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과 영화를 하나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세 료와 함께 호흡을 맞춘 문소리는 "자연스레 무언가 교감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지금 기억해도 특별했던 순간이다. 그런 느낌이 든 배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영화는 다음 달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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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세 료 “홍상수 감독의 솔직한 시선에 끌려 출연”
    • 입력 2014-08-29 17:54:53
    연합뉴스
"감독님의 작품을 재밌게 봤어요. 보고 난 후에는 마음에도 남더군요. 시선이 솔직하다고 해야 할까요? 영화를 보면 저도 솔직해지는 것 같았어요. 영화를 보면서 감독님을 신뢰하게 됐어요." 카세 료(40)는 2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자유의 언덕'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이 영화를 찍은 카세료는 1년 만에 내한했다. 한국영화는 첫 출연이다. '자유의 언덕'은 2년 전 어학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여강사 권(서영화)에게 청혼했던 모리(카세 료)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카페 주인 영선(문소리) 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대부분의 대사는 영어로 이뤄졌다.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작품인 이 영화는 지난 27일 개막한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제39회 토론토영화제 마스터즈 부문, 제52회 뉴욕영화제 메인 섹션에 초청됐다. 그는 베니스(베네치아) 진출과 관련해 "감독님,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과 같이 가게 돼 기쁘다"고 짧게 답했다. 카세 료는 홍상수 감독뿐 아니라 이란 출신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사랑에 빠진 것처럼), 미국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구스 반 산트(레스트리스) 감독과 함께 작업했다. 그는 지난 2012~13년 일본을 방문한 홍상수 감독과 만났고, 그의 캐스팅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홍상수 감독은 "생각이 좋은 사람이다. 당시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과 영화를 하나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카세 료와 함께 호흡을 맞춘 문소리는 "자연스레 무언가 교감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지금 기억해도 특별했던 순간이다. 그런 느낌이 든 배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영화는 다음 달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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