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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세 소녀 총기 오발사고 후폭풍…이게 산업재해?
입력 2014.08.29 (17:56) 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실탄 사격장에서 9세 소녀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치던 교관이 소녀의 오발사고로 숨진 사건이 산업재해인지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사법당국인 모하비 카운티 보안관실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어떤 형사고발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 사고를 산업재해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 직업 안전·보건 관리들도 이 사고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총기 교관 찰스 베카(39)는 지난 25일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실탄 사격장을 찾은 소녀 옆에서 이스라엘제 우지(Uzi) 기관총 사용법을 설명하다가 소녀가 잘못 쏜 총에 머리를 맞아 라스베이거스의 메디컬 센터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이 사고는 사격장들이 어쩌다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기관총을 제공해야 하는지, 또 어린이들이 고성능 총기에 접근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켰다.

보안관실이 공개한 오발사고 직전 영상에 따르면 베카는 당시 핑크색 반바지 차림의 소녀가 우지 총으로 표적을 겨냥하는 가운데 소녀에게 직접 사격 교습을 하고 있었다.

이 영상에서 베카는 소녀를 격려하며 한 발을 발사하라고 말한 뒤 소녀에게 "그래, 전자동"이라고 말했고 비디오가 끊기는 순간 이 총에서 여러 발이 발사됐다.

보안관실은 반동으로 기관총이 소녀 머리 위로 튀어 올랐을 당시 베카가 소녀 옆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베카가 몇 발의 총알에 맞았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NBC방송은 머리에 한 발을 맞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애리조나주 직업안전위생국의 대변인은 이 오발사고를 자체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제조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부 우지 기관총 모델은 분당 최대 1천7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오발사고가 난 '애리조나 라스트 스톱' 사격장은 식당과 술집, 캠핑용 공원, 잡화점 등을 갖춘 관광지로 웹사이트를 통해 면허증을 갖춘 군 출신 총기 교관들이 방문객들에게 교습을 해주며 최저 입장 연령은 8세라고 밝히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이 사격장을 찾은 스콧 에드워즈는 이런 사격장들이 다른 주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건 스토어'라는 사격장을 운영하는 봅 어윈은 총기 교관들은 어린이들을 위해 총기를 직접 잡도록 훈련이 돼 있고 아이들은 단지 방아쇠만을 당길 뿐이라면서 "그토록 작은 어린이가 총의 진동과 움직임을 다룬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 미 9세 소녀 총기 오발사고 후폭풍…이게 산업재해?
    • 입력 2014-08-29 17:56:29
    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실탄 사격장에서 9세 소녀에게 총 쏘는 법을 가르치던 교관이 소녀의 오발사고로 숨진 사건이 산업재해인지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사법당국인 모하비 카운티 보안관실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어떤 형사고발도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 사고를 산업재해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 직업 안전·보건 관리들도 이 사고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총기 교관 찰스 베카(39)는 지난 25일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실탄 사격장을 찾은 소녀 옆에서 이스라엘제 우지(Uzi) 기관총 사용법을 설명하다가 소녀가 잘못 쏜 총에 머리를 맞아 라스베이거스의 메디컬 센터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이 사고는 사격장들이 어쩌다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기관총을 제공해야 하는지, 또 어린이들이 고성능 총기에 접근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을 촉발시켰다.

보안관실이 공개한 오발사고 직전 영상에 따르면 베카는 당시 핑크색 반바지 차림의 소녀가 우지 총으로 표적을 겨냥하는 가운데 소녀에게 직접 사격 교습을 하고 있었다.

이 영상에서 베카는 소녀를 격려하며 한 발을 발사하라고 말한 뒤 소녀에게 "그래, 전자동"이라고 말했고 비디오가 끊기는 순간 이 총에서 여러 발이 발사됐다.

보안관실은 반동으로 기관총이 소녀 머리 위로 튀어 올랐을 당시 베카가 소녀 옆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당국은 베카가 몇 발의 총알에 맞았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NBC방송은 머리에 한 발을 맞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애리조나주 직업안전위생국의 대변인은 이 오발사고를 자체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제조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부 우지 기관총 모델은 분당 최대 1천700발을 발사할 수 있다.

오발사고가 난 '애리조나 라스트 스톱' 사격장은 식당과 술집, 캠핑용 공원, 잡화점 등을 갖춘 관광지로 웹사이트를 통해 면허증을 갖춘 군 출신 총기 교관들이 방문객들에게 교습을 해주며 최저 입장 연령은 8세라고 밝히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의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이 사격장을 찾은 스콧 에드워즈는 이런 사격장들이 다른 주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건 스토어'라는 사격장을 운영하는 봅 어윈은 총기 교관들은 어린이들을 위해 총기를 직접 잡도록 훈련이 돼 있고 아이들은 단지 방아쇠만을 당길 뿐이라면서 "그토록 작은 어린이가 총의 진동과 움직임을 다룬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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