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전립선암 ‘악성’ 많아…미국인의 2배

입력 2014.08.29 (21:29) 수정 2014.08.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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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립선암은 한국인 남성이 5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입니다.

전립선암은 보통 천천히 자라는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인의 경우 악성인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개의 로봇손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전립선암을 정교하게 제거합니다.

50대 이른 나이에 전립선암이 발견됐는데도 악성 암세포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전립선암 환자 : "암이 내 몸에 있다고 그래서 7킬로그램 정도가 제가 좀 빠졌어요. 일도 잘 못하고."

인제의대가 최근 9년간 한국과 미국의 전립선암 환자를 비교한 결과, 한국인이 진행이 빠른 악성 암에 걸릴 확률이 67%로 미국인 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특히 50대에서는 악성 전립선 암중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잘되는 최고등급에 걸릴 확률은 한국인이 미국인 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전립선암을 일으키는 한국인의 돌연변이 유전자가 훨씬 공격적 성향을 띤겁니다.

<인터뷰> 이강현(국립암센터 원장) : "보다 공격적인 암의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인 전립선암 특성에 맞는 적절한 진단방법, 적절한 치료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이 악성으로 번지기 까지는 자각증상이 전혀 없는 만큼 50대 이후 남성은 매년 조기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동물성 지방이 주요 위험인자인 만큼 예방을 위해선 평소 '육류섭취'를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전립선암은 2020년이 되면 우리나라 남성 암발생률 1위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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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전립선암 ‘악성’ 많아…미국인의 2배
    • 입력 2014-08-29 21:29:54
    • 수정2014-08-30 08: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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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립선암은 한국인 남성이 5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입니다.

전립선암은 보통 천천히 자라는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인의 경우 악성인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개의 로봇손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전립선암을 정교하게 제거합니다.

50대 이른 나이에 전립선암이 발견됐는데도 악성 암세포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전립선암 환자 : "암이 내 몸에 있다고 그래서 7킬로그램 정도가 제가 좀 빠졌어요. 일도 잘 못하고."

인제의대가 최근 9년간 한국과 미국의 전립선암 환자를 비교한 결과, 한국인이 진행이 빠른 악성 암에 걸릴 확률이 67%로 미국인 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특히 50대에서는 악성 전립선 암중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잘되는 최고등급에 걸릴 확률은 한국인이 미국인 보다 2배나 높았습니다.

전립선암을 일으키는 한국인의 돌연변이 유전자가 훨씬 공격적 성향을 띤겁니다.

<인터뷰> 이강현(국립암센터 원장) : "보다 공격적인 암의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인 전립선암 특성에 맞는 적절한 진단방법, 적절한 치료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립선암이 악성으로 번지기 까지는 자각증상이 전혀 없는 만큼 50대 이후 남성은 매년 조기검진이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동물성 지방이 주요 위험인자인 만큼 예방을 위해선 평소 '육류섭취'를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전립선암은 2020년이 되면 우리나라 남성 암발생률 1위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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