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방북한 까닭과 성과는?

입력 2014.08.29 (23:36) 수정 2014.08.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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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미 간 비공식 대화는 그동안 뉴욕에서 진행됐는데 왜 미국 관리가 직접 찾아가 얼굴을 맞댔을까요?

또 이번 만남에 성과는 있었을까요?

유광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북미 극비 접촉은 노동 교화형을 살고 있는 케네스 배 외에 다른 미국인 2명에 대해 북한이 재판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동 문제에 주력하는 미국에게 미국인 석방 문제가 북미 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미 여기자 사례처럼 이번에도 미국인 석방 카드로 국면 전환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동현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방문학자) : "억류된 미국인들 석방을 도모하기 위해서 (미국) 정부가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는 압력은 무척 받아왔어요."

특히 북미 간 비공식 대화 창구인 '뉴욕 채널'이 멈춰 있고 성 김 6자 회담 수석대표 등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대북 라인 인선이 마무리된 시점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문제와 핵과 장거리 미사일 등에 대해 북미가 어떤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미 당국 간의 불신의 골이 깊고 핵과 미사일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한번의 만남으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더욱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이 북미 관계에서의 돌파구를 지렛대로 교착된 남북 관계까지 유리한 국면으로 끌어가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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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미 간 비공식 대화는 그동안 뉴욕에서 진행됐는데 왜 미국 관리가 직접 찾아가 얼굴을 맞댔을까요?

또 이번 만남에 성과는 있었을까요?

유광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북미 극비 접촉은 노동 교화형을 살고 있는 케네스 배 외에 다른 미국인 2명에 대해 북한이 재판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동 문제에 주력하는 미국에게 미국인 석방 문제가 북미 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미 여기자 사례처럼 이번에도 미국인 석방 카드로 국면 전환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동현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방문학자) : "억류된 미국인들 석방을 도모하기 위해서 (미국) 정부가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는 압력은 무척 받아왔어요."

특히 북미 간 비공식 대화 창구인 '뉴욕 채널'이 멈춰 있고 성 김 6자 회담 수석대표 등 오바마 정부의 새로운 대북 라인 인선이 마무리된 시점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6자 회담 복귀 문제와 핵과 장거리 미사일 등에 대해 북미가 어떤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미 당국 간의 불신의 골이 깊고 핵과 미사일에 대한 양국의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한번의 만남으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더욱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북한이 북미 관계에서의 돌파구를 지렛대로 교착된 남북 관계까지 유리한 국면으로 끌어가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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