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주술사 장례식이 에볼라 확산 시초”

입력 2014.08.30 (01:48) 수정 2014.08.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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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가 지금처럼 확산하게 된 첫 계기는 한 주술사의 장례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전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기니의 열병 환자들을 치료하던 시에라리온의 한 주술사가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했고, 주술사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12명이 기니와 시에라리온 등으로 흩어지면서 현재 에볼라 확산 사태의 시초가 됐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시에라리온에서 지난 5, 6월 사이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 78명의 에볼라 게놈 분석을 통해, 에볼라 확산에 관련된 300개 변종을 확인하고 역추적해 이런 결론을 얻었습니다.

연구는 또 현재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1976년 중앙아프리카에서 소규모로 발생했던 에볼라에서 기원한 것이라며 그 이후 에볼라의 진화·변형 과정을 시계열 도표로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앞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 여부를 확인하고 에볼라의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연구에 참가했던 60명의 과학자 중 5명이 에볼라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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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에라리온 주술사 장례식이 에볼라 확산 시초”
    • 입력 2014-08-30 01:48:25
    • 수정2014-08-30 14:25:37
    국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가 지금처럼 확산하게 된 첫 계기는 한 주술사의 장례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전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기니의 열병 환자들을 치료하던 시에라리온의 한 주술사가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했고, 주술사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12명이 기니와 시에라리온 등으로 흩어지면서 현재 에볼라 확산 사태의 시초가 됐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시에라리온에서 지난 5, 6월 사이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 78명의 에볼라 게놈 분석을 통해, 에볼라 확산에 관련된 300개 변종을 확인하고 역추적해 이런 결론을 얻었습니다. 연구는 또 현재의 에볼라 바이러스가 1976년 중앙아프리카에서 소규모로 발생했던 에볼라에서 기원한 것이라며 그 이후 에볼라의 진화·변형 과정을 시계열 도표로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앞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 여부를 확인하고 에볼라의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연구에 참가했던 60명의 과학자 중 5명이 에볼라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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