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햇볕정책 지지'

입력 2002.0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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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오늘 새벽 백악관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은 분명히 지지하되 북한에 대해서는 대량 살상무기 포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오늘 KBS와의 단독 회견은 악의 축 발언 이후에 세계의 관심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또 그 자신이 방한을 앞두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지금부터 회견 내용을 동시통역으로 보시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통령께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해, 한국 국민들은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발언의 진의와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부시(미 대통령): 먼저 나도 한반도의 평화를 바랍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한국 국민들, 북한 주민 그리고 미국 국민들에게도 중요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한국에 대규모 미군을 주둔하고 있고 그것은 바로 우리의 실천의, 강력한 실천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두번째는 한국 국민들이 알아야 될 것은 우리 미국도 그 동안 북한과 대화를 했고 또 제안도 했습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면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통일방안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의 햇볕정책은 지난번 대통령께서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저는 그 지지를 천명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북한에 대한 환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 국민은 발전하고 자유를 구가합니다.
반면에 북한 주민은 굶고 있고 희망은 없습니다.
이런 극명한 차이가 왜 같은 땅에서 일어날까요.
한쪽은 자유를 구가하고 있고 한쪽은 자유가 없습니다.
저는 그것을 분명히 느낍니다.
또 그것을, 한국을 지지를 합니다.
한국민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저는 따라서 분명히 말씀드렸듯이 자국 국민을 제대로 대하지 못하고 대량 살상무기나 만들고 이런 나라에 대해서는 강력한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기자: 한·미 양국의 공조야말로 한반도 안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됩니다. 공조 문제를 포함해서 서울 방문시 정상회담에서 어떤 주제들을 논의할 예정입니까?
⊙부시(미 대통령): 물론 안보에 있어서 공조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이번에 한국 대통령과 그리고 내각 각료들과 만나서 이러한 한반도 안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할 것입니다.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안보를 제공하는 것, 그와 동시에 우리는 주둔국 국민들의 의견도 존중해야 된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 미군 군수뇌부, 또 한국 군 수뇌부와도 대화를 하겠습니다.
이러한 관계가 점차 발전함으로써 앞으로 관계가 더 좋아진다고 봅니다.
두번째로 김대중 대통령의 통일에 대한 그의 비전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는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켰고 그런데 반면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이러한 남북상봉에 대해서 더 이상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다.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동시에 우리의 공조는 경제 분야에서도 일어나야 합니다.
군사 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분야도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도 점차 좋아지면서 이제 경제면에서의 공조관계도 군사문제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대통령께서 지난해 6월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셨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미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입니까?
또 대북 대화를 위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의향은 없으십니까?
⊙부시(미 대통령): 제안을 했었죠.
북한과 대화를 하기로 제안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대화를 갖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과 대화를 갖는다면 우리가 강조해야 될 점은, 우리 미 행정부가 강조할 것은 북한측이 휴전선에서 무기를 좀 퇴각시키라는 것입니다.
만약 서로가 평화를 믿는다면, 또 조화를 믿는다면 그것을 실천하는 길은 바로 무기를 서로에게 겨누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대화를 통해서 대화가 가능하다면 그들에게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겨누고 있는 대포와 미사일을 치워달라는 것입니다.
그 시간에 북한측은 그들의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서 더 신경을 써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런 일이 21세기에는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아시다시피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의 목전에서 겨누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대화를 통해서 이런 것이 이루어짐으로써 한반도에 평화가 오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대화를 통해서 이런 제안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 제의도 거절됐고 우리의 것도 제안됐습니다.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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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대통령, '햇볕정책 지지'
    • 입력 2002-02-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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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오늘 새벽 백악관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은 분명히 지지하되 북한에 대해서는 대량 살상무기 포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오늘 KBS와의 단독 회견은 악의 축 발언 이후에 세계의 관심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또 그 자신이 방한을 앞두고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지금부터 회견 내용을 동시통역으로 보시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대통령께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해, 한국 국민들은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발언의 진의와 평화와 안정을 위한 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부시(미 대통령): 먼저 나도 한반도의 평화를 바랍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한국 국민들, 북한 주민 그리고 미국 국민들에게도 중요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한국에 대규모 미군을 주둔하고 있고 그것은 바로 우리의 실천의, 강력한 실천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두번째는 한국 국민들이 알아야 될 것은 우리 미국도 그 동안 북한과 대화를 했고 또 제안도 했습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면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통일방안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의 햇볕정책은 지난번 대통령께서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저는 그 지지를 천명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북한에 대한 환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 국민은 발전하고 자유를 구가합니다. 반면에 북한 주민은 굶고 있고 희망은 없습니다. 이런 극명한 차이가 왜 같은 땅에서 일어날까요. 한쪽은 자유를 구가하고 있고 한쪽은 자유가 없습니다. 저는 그것을 분명히 느낍니다. 또 그것을, 한국을 지지를 합니다. 한국민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저는 따라서 분명히 말씀드렸듯이 자국 국민을 제대로 대하지 못하고 대량 살상무기나 만들고 이런 나라에 대해서는 강력한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기자: 한·미 양국의 공조야말로 한반도 안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됩니다. 공조 문제를 포함해서 서울 방문시 정상회담에서 어떤 주제들을 논의할 예정입니까? ⊙부시(미 대통령): 물론 안보에 있어서 공조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이번에 한국 대통령과 그리고 내각 각료들과 만나서 이러한 한반도 안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할 것입니다.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안보를 제공하는 것, 그와 동시에 우리는 주둔국 국민들의 의견도 존중해야 된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 미군 군수뇌부, 또 한국 군 수뇌부와도 대화를 하겠습니다. 이러한 관계가 점차 발전함으로써 앞으로 관계가 더 좋아진다고 봅니다. 두번째로 김대중 대통령의 통일에 대한 그의 비전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는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켰고 그런데 반면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이러한 남북상봉에 대해서 더 이상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다. 상당히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동시에 우리의 공조는 경제 분야에서도 일어나야 합니다. 군사 분야 뿐만 아니라 경제분야도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도 점차 좋아지면서 이제 경제면에서의 공조관계도 군사문제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대통령께서 지난해 6월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셨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미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입니까? 또 대북 대화를 위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의향은 없으십니까? ⊙부시(미 대통령): 제안을 했었죠. 북한과 대화를 하기로 제안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대화를 갖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과 대화를 갖는다면 우리가 강조해야 될 점은, 우리 미 행정부가 강조할 것은 북한측이 휴전선에서 무기를 좀 퇴각시키라는 것입니다. 만약 서로가 평화를 믿는다면, 또 조화를 믿는다면 그것을 실천하는 길은 바로 무기를 서로에게 겨누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대화를 통해서 대화가 가능하다면 그들에게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겨누고 있는 대포와 미사일을 치워달라는 것입니다. 그 시간에 북한측은 그들의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서 더 신경을 써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런 일이 21세기에는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아시다시피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의 목전에서 겨누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대화를 통해서 이런 것이 이루어짐으로써 한반도에 평화가 오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대화를 통해서 이런 제안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 제의도 거절됐고 우리의 것도 제안됐습니다.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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